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에릭 와이너 지음, 김하현 옮김 / 어크로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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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 말하면 철학을 쉽게 풀어썼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말하면 철학가의 원제를 읽은 사람이 쓴 말장난 가득한 독후감이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보려면 한달을 기다려야 하는만큼 인기가 많길래 읽어봤다. 정말 알맹이 없는 빈 껍질같다. 왜 인기가 많은지 모르겠다. 깨달음, 가르침을 얻고 싶다면 이 책은 그냥 버려라. 그저 독후감이며 원 철학자의 일대기 중 큰 사건 몇개만 뽑아 만든 독후감이다.
이 책은 기차를 타고 그 철학자가 살았던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근데 공자는 왜 미국을 바탕으로 서사가 시작되는지 모르겠다. 정말 공자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진다. 솔직히 읽으면서 너무나 뚜렸한 상이함에 이 저자 인종차별주의자 아니야? 라고 생각을 했다. 간디를 다루는 장에서 저자가 20년전 인도에서 파견갔을 때, 인도소년을 집의 하인으로 만나 성인이 될때까지 지원해줬다는 대목이 나오는데, 이 부분도 읽으면서 저자가 소년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보다는 사회적약자를 도우면서
저자의 공자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떨어지는거 같다. 느릿하고 여유있게 행동하는 사람이 자신에게 도움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한 대목에서 저자는 이걸 구급요원나 소방대원처럼 빠른사람이 자신한테 좋은사람일 수 있지 않냐며 말을 하는데, 동문서답이다. 확실히 이해도가 떨어진다는걸 알 수 있다. 책의 첫 부분 소크라테스부터 슈펜하우어까지는 꽤 철학자들의 삶의 지혜를 말하는거 같지만 그 이후로는 저자 본인조차도 자신이 무슨이야기를 하는지 모르는 것만큼 횡설수설하다.
아직 읽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면 읽지말라고 하고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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