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준비 1등급 완성 1권으로 충분하다

Reading Booster 영어독해 모의고사 15회 - 3rd Edition ㅣ 리딩 부스터
강다혜 외 지음 / (주)YBM(와이비엠) / 2025년 10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영역에서 1등급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흔들리지 않는 독해력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단어를 많이 외우거나 문법 규칙을 암기하는 것을 넘어, 복잡하고 추상적인 제시문을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하는 능력이 필수적입니다. YBM에서 야심 차게 출간한 『수능영어 1등급 완성 프로젝트 Reading Booster』(이하 '리딩 부스터')는 바로 이 핵심 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설계된 교재입니다. 저는 이 교재를 면밀히 살펴본 결과, 상위 1%를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 교재의 가장 큰 장점은 단순히 어려운 지문을 모아놓은 '문제집'이 아니라, 독해의 '원리' 자체를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교본'이라는 점입니다. 수능 독해는 글의 구조를 파악하는 논리적 사고를 요구합니다. 리딩 부스터는 이러한 요구에 맞춰, 글의 종류별(주제문 찾기, 세부 정보 파악, 논리적 흐름 추론 등) 접근 전략을 매우 상세하게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글의 중심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사용되는 '재진술(Restatement)'이나 '대조(Contrast)'와 같은 논리적 연결 장치를 어떻게 지문 속에서 식별해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매우 명쾌합니다. 추상적인 원리 설명에 그치지 않고, 실제 수능 기출 또는 고난도 변형 지문을 활용하여 해당 원리가 적용되는 과정을 단계별로 시각화하여 보여주므로, 독해에 감(感)이 아닌 '기술(Skill)'로서 접근할 수 있게 돕습니다. 이는 막연하게 '많이 읽으면 되겠지'라는 태도에서 벗어나, 전략적인 학습을 가능하게 합니다.

1등급을 가르는 변별력 문제는 대개 내용의 추상성이나 어휘의 난이도에서 비롯됩니다. 리딩 부스터는 이름 그대로 'Booster(증폭기)' 역할에 충실합니다. 이 교재에 수록된 지문들은 시중에 나와 있는 일반적인 교재들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학술적 내용이나 심층적인 주제를 다룹니다. 인문학, 과학, 사회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융합 지문을 통해 수험생들이 익숙하지 않은 배경지식 없이도 글의 논리를 따라가는 훈련을 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해설의 깊이입니다. 단순한 정답과 오답을 넘어, "왜 이 문장이 주제문이 될 수밖에 없는지", "선택지 속의 함정은 어떤 논리적 오류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이 제공됩니다. 고난도 지문을 해설할 때, 논리 구조를 맵핑(Mapping)하거나 핵심 문장을 직역-의역하여 대비시키는 방식은, 자신이 지문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스스로 점검하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이러한 해설은 단순 문제 풀이를 넘어, 수준 높은 영문 독해력을 기르는 자기 주도 학습 자료로서의 가치를 부여합니다.

『수능영어 1등급 완성 프로젝트 Reading Booster』는 90점대 중반에서 100점을 향한 '점프'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최적화된 교재입니다. 기초 독해력을 넘어, 수능 고난도 문제에서 요구하는 비판적 사고력과 논리적 추론 능력을 정밀하게 훈련시켜 줍니다. 이 교재를 통해 독해의 기본 원리를 확실히 내재화하고, 고난도 지문에 대한 두려움을 자신감으로 바꿀 수 있다면, 1등급 달성은 더 이상 요행이 아닌, 체계적인 학습의 필연적인 결과가 될 것입니다. YBM이 제시하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합격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