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류샨의 마법 두근두근 어린이 성장 동화 2
최영민 지음, 이명애 그림 / 분홍고래 / 201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해마다 봄이 되면 베링 해에는 수만 마리의 고래가 몰려옵니다.

그곳을 가득 채우는 크릴 때문입니다.

또 그 고래를 잡아먹기 위해 범고래 무리도 몰려듭니다.

먹고 먹히는 먹이 사슬이 형성되는 것이지요. 서로 어우러져 살아가는 생명 현상입니다.

 

드넓은 바다에 수많은 생명이 공존하며 살아갑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봤을 ‘나는 왜 태어났을까?’ 처럼 아기고래 귀령이는 생각합니다.

수많은 생명 중 왜 하필 귀신 고래로 태어났을까? 하늘도 땅도 아닌 왜 하필 바다에서 태어났을까?

하고요.

 

성인이 되어서도 사람의 마음이 상대적이다 보니 나에게 없는 다른 사람의 그 무언가를 끊임없이 갈구하며 사는 게 사람이기 때문일까 이 책은 어른인 저에게도 많은 교훈이 남는 책이네요..

 

어린 귀령이에게 귀신 고래의 삶은 어쩐지 불공평하고 답답한 것투성이입니다.

엄마는 말합니다. 진정한 고래가 되려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내 바람과 다르게 흐르는 바다에서 어떤 고래로 살지를 끊임없이 생각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고래야.”

 

본문에 있는 이 글처럼 어떻게든 다 살아가겠지만 어떤사람으로 살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우린 끈임 없이 노력하는 거겠죠...저희 아이와 밑줄 쫘~악 그어놓은 곳이네요...

 

“바다의 모든 생물에게는 자신들만의 삶의 방식이 있어. 모랫바닥을 헤치거나 혹은 썩은 고기를 먹는다고 천하고 구차한 게 아니야. 몸은 거기에 맞게 변하는 거고. 그걸 놀림감으로 삼는 게 잘못된 일이야.”

“그래도 곰보가 되는 건 싫어요.”

“엄마 얼굴이 이래서 싫어?”

엄마 고래가 슬픈 표정을 지었어요. 엄마 고래의 슬픈 얼굴을 보니 귀령이의 마음이 아팠어요. 미안한 마음에 겨우 말했어요.

“엄마 얼굴이 싫은 게 아니라, 놀림감이 되는 게 싫어요.”

자기랑 닮지 않았다고, 이상하게 생겼다고 놀리는 말에 신경 쓸 필요는 없어. 바보 같은 남의 생각에 마음을 뺏기지 마.”

 

이글 또한 우리 아이들에게 올바른 주관과 자아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 좋은글이네요.

한창 외모에 신경을 쓸 나이여서 인지 친구들이 예쁘다 못생겼다 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더라구요.

부모의 재산임에도 너는 몇평에 사느냐로 구분하기도 한다고들 하는데

아직 성장하는 중이니 나무랄 일은 아닌거 같고 이렇게 각자의 모습이 소중하다는걸 일깨워 주면 되겠구나 싶어요...

아이들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좋은 글들이 가득하네요...

제가 조리있게 말해주지 못하는 인생교육이 가능해서 넘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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