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계 레볼루션 - 기술 패권 시대, 변화하는 질서와 한국의 생존 전략
이희옥 외 지음 / 한겨레출판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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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보았을 때 복잡다단하게 얽힌 강대국들의 이해관계는 한반도의 운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왔다.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현재진행형인 이 거대한 지정학적 경쟁 구도를 자세히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본다. 

각 분야에서 뛰어난 석학들인 저자들은 미중 갈등을 단순히 표면적인 무역 전쟁이나 관세 전쟁의 차원으로만 한정짓지 않는다. 물론 매우 중요한 현상이지만 그 본질과 핵심에는 ‘기술 패권’이 있음을 강조한다. ‘지정학’을 넘어 ‘기정학’의 시대라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요즘 AI와 인공지능, 반도체, 2차 전지 등의 약진을 보면 더욱 그러하다고 생각된다. 이 책을 통해 미국과 중국이 생각보다 더 치열하게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고, 그 사이에서 우리나라는 어느 위치에 있는지 궁금해졌다. 

또 한 가지 인상 깊었던 부분은 역설적이게도 AI 시대 이후 인류에게 진정으로 중요해질 산업은 결국 ‘인간의 행복’에 초점을 맞춘 분야가 될 것이라는 통찰이다. 치열한 기술 패권 다툼의 종착지가 결국 인간 본연의 가치로 회귀한다는 점은, 우리에게 큰 시사가 될 것이다. 또 인간이 행복을 도와줄 산업은 무엇인지, 기회는 어디에 있는지 더 궁금해졌다. 

격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우리가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데 있어, 냉철한 현실 인식과 미래 지향적 가치를 동시에 제공하는 매우 유익한 책이었다. 책과 연관된 성균관대학교의 유튜브 영상도 있다고 하니 나중에 꼭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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