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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태조 이성계의 대업 3 ㅣ 창업의 리더십 1
김성한 지음 / 해와비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책을 받아들고 첫장을 펼쳐놓고 보니 3권을 다읽어 버렸습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개국에 얽힌 혈투와 암투가 없는 역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 보이는 이성계의 드라마 같은 모습은 전혀 새로운 모습이었습니다.
조선사 500년 초석을 다진 그에게는 사랑도 있었고 남다른 능력의 이민족도 포용할줄 알았으며
가난한 농부와 술잔을 기울이며 세상을 논하는 그의 넓은 도량에는 이미 새로운 나라를 새울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책을 읽은 누구라도 저와 똑같은 질문을 당신 스스로에게 던졌으리라 생각합니다.
그것은 바로 내가 "이성계" 였다면 이죠...!
너무나 뻔한 질문일지 모르지만 그것은 아마 이책의 제목을 바꿀수도 있습니다.
만약 저 같으면 하고 자문을 한다면 저는 회군을 하지 않았을 겁니다.....
왜냐면 그것은 내가 맡은 사명 이었으니까요...똑같은 질문을 다시한번
당신에게 한다면요 ?
어떤이에 따라 역사가 그대로 갔을것이며 다시 새로운 고려사가 쓰여질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아마도 이책은 바로 그것을 우리에게 질문을 던질려고 쓴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성계의 대업을 읽고 누구나 다른 생각과 정답이 없는 생각들을 스스로에게 반문해
보면서. 현대인들에게 길들여져있는 이기주의나 개인주의를 떠나서 대의를 위해 진정한
판단력과 결정력 그것은 지금바로 우리에게 부족한 2%의 리드쉽을 가르쳐 주려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들게 하는 책인것 같습니다...
이책의 필연적인 상황에서 생각해 본다면..!
그 누군가는 태조 이성계 였으며...
그 누군가는 최영장군 이었을 겁니다.
이러한 부분은 비단 책속의 이야기라고 만은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바로지금 살아가는 우리의 작은 삶 속에서도 선택의 기로에 서있는
바로 "우리의 모습 나의 모습"이 아닌가 합니다....
이책을 읽으면서 최영의 주검앞에서 회한을 느끼는 이성계의 모습에는
책을 읽다가 저역시 가슴짠한 감동에 책을 잠시 덮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이책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선죽교에서 정몽주가 이방원에 의해 살해되기전
이방원과 나누었던 시조는 다시금 생각이나서 적어올리며 감상문을 놓을까 합니다.
가슴짠한 문답 누구나 알고 있겠지만 오늘 한번 적어보고 싶네요.....
이방원이 "정몽주"의 일심을 확인하기 위해 "하여가"를 부릅니다.
이런들 엇떠하리 저런들 엇떠하리
만수산 드렁츩이 얽혀진들 엇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얽혀 백년까지 누리리라
정몽주의 "단심가"는 시리도록 절규가 실려있죠.
이몸이 죽어죽어 일백번 고쳐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잇고없고
님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줄이 잇으랴
참으로 가슴짠한 시조라 생각하며 아직까지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이시조를 끝으로 고려는 폐망하고 조선의 창업은 서막을 열게 됩니다...
참으로 많은것을 생각나게 만드는군요..너무 실감나는 사실구사들이 책을 더욱 재미있게
읽게 했던거 같구요 .누구나 한번 읽어 보았으면 하고 권해보고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