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문제를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칠까? : 한국 편 위안부 문제를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칠까?
방지원 지음 / 생각비행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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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뉴스나 책을 보다가 역사문제나 정치 문제가 나오면 '우리 엄마 아빠는 내가 어릴 때 이런 거 물어보면 대답 잘 해주셨었는데 나는 내 아이에게 잘 설명해 줄 수 있으려나?'하는 생각을 자주 하곤 한다.

그래서 이 책을 더 읽어보고 싶었다.

저자는 ‘역사교사가 되려는 학생들을 위해 쓴 책이라고 말하며 중·고등학생도 함께 읽을 수 있을 책’이라고 말한다.

내가 읽어보니 학생들도 이해하기 쉽게 쓰인 책이고 충분한 설명도 되어있어 중·고등학생뿐 아니라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이 읽기에도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자녀가 있는 부모가 읽어보고 자녀들과 함께 이야기해보면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위안부 문제를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칠까?>는 총 4장으로 나눠져 있고, 각 장마다 시작할 때 ‘함께 생각할 거리’, 장이 끝날 때 ‘함께 이야기할 거리’에 질문이 있어 생각해 보기 좋을 것 같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기에도 좋은 것 같았다.

1970년~1980년대 일본 국회에서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질의가 있었으나 당시 위안부는 민간업자에 의해 운영되었기에 일본 정부와 군부는 어떤 관련이나 책임이 없다고 답변했고 1991년에도 의회에서 같은 식의 답변을 한다.

이에 김학순 할머니는 일본의 태도에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어 증언에 나섰고, 이는 각국의 생존자에게 용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었다.

일본군‘위안부’는 틀림없이 있었던 사실이다. 하지만 일본은 이를 뒷받침하는 문서들이 나오고, 피해자들의 증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인하려 한다.

 

 

이에 따라 피해 생존자들이 증언을 하고, 인권운동가가 되기도 하고, 여성들을 위한 운동에 힘을 쏟는 등 포기하지 않고 계속 행동에 옮겨왔다.

<위안부 문제를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칠까?>는 일본군‘위안부’제도를 누가 주도해 만들고 어떻게 운영했는지, 일본군‘위안부’는 인간의 존엄성을 어떻게 침해했는지, 일본군‘위안부’ 피해가 제대로 알려지지 못한 이유와 일본군‘위안부’가 전쟁범죄라는 것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이 문제에 대해 한국과 일본의 대응은 어땠는지 등 상세히 설명되어 있다.

총 4장으로 나눠져 있고, 각 장마다 시작할 때 ‘함께 생각할 거리’, 장이 끝날 때 ‘함께 이야기할 거리’에 질문이 있어 생각해 보기 좋을 것 같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기에도 좋은 것 같았다.

또한 일본군‘위안부’로만 따로 생각하지 않고 역사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19세기 중반 동아시아 정세를 같이 이야기해 주어 더욱 이해하기 쉬웠다.

 

 

학교 다니면서 역사를 배웠지만 일본군‘위안부’에 대해 이렇게까지 자세히 다루었던 적도 없고, 성인이 되고 나서도 그동안 기사로 문제들을 접해도 따로 조사해보거나 깊이 있게 생각해 보지 못했던 것 같아 부끄러움이 몰려왔다.

 

 

그저 피해자들은 일본이 일본군‘위안부’를 전쟁범죄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잔혹한 폭력과 비인도적인 행동을 했던 것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를 바라는데 인정하지도 않고, 이제는 일본 교과서에서조차도 이러한 내용을 사라지게 하고, 국민 기금의 위로금을 준다는 둥 국가 배상이 아닌 조건이 걸린 사죄로 선별한 피해자들에게 사죄하는 방식으로 피해자들에게 또다시 상처를 주었다. 역사 인식이 후퇴되고 있다는 것이 마음이 아프기도 했고, 읽는 동안 너무 화가 났다.

 

 

과거 조상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진실을 쫓고, 사죄하는 일본인들도 많은 반면에 여전히 일본 우파들은 일본 자손들에게 더럽혀진 일본인의 피가 흐른다는 사실을 혐오하게 된다는 주장으로 일본군‘위안부’에 대해 역사적 진실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는 인종주의적 관점에서 이야기하는 것인데 그렇다면 우리 한국인은? 피해자들은? 그 상처들은 어떻게 치유해 줄 건데? 하는 울분이 치밀어 올랐던 것 같다.

그리고 역사적 사실을 바로잡으려는 한국인들이 있는 반면 일본 우익과 닮은 사람들이 대중서나 유튜브 채널에 부정적인 내용들을 전파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이야기에 나라도 올바른 역사를 알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내 자녀들이 생긴다면 또다시 이런 비극적인 역사가 생기지 않도록 올바른 지식을 알려주고, 함께 이야기를 나눠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했다.
이 책은 그 사실들을 다시 한번 기억하고, 다짐할 수 있게 해주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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