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사랑 - 나답게 헤어지고 나답게 다시 사랑하면 돼
조니워커 지음 / 허밍버드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세상엔 사랑 이야기가 넘쳐난다.
이 에세이 역시 아픔을 딛고 일어나 다시 한 번 인연을 만나가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저자의 사랑이 그 누구도 해보지 못한 천년의 사랑이냐고 물으면 그건 아니다.
오히려 정말 지금 스치며 지나가는 누군가가 겪을 법한, 있을 법한 사랑 이야기에 가깝다.

근데, 왜 이리 독자의 마음을 울릴까?

이게 조니워커 작가님의 특징인 것 같다.
감정을 배제하고 서술하는 것 같은데 너무나 감정이입이 되고,
설레라고 쓴건 아닌데 너무 설레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조그만 것에 감동받는게 어려워진다.
특히 20대 초에나 느꼈던 그 말랑이고 설레는 감정을 느끼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나는 마음을 울리는 것들은 모두 소중히 여기고 사랑을 나눠주려 한다.
좋아하는 음악, 그림, 소설들...

그리고 조니워커님의 책은 그 중 하나가 되었다.
연재를 따라가며 설렜고,
책을 기다리며 설렜고,
읽으며 열광했고,
마지막 장을 덮으며 긴 여운에 누구랑이라도 이 기분을 나눴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읽고 나니 나 역시 두려워하지 말고 삶에, 지금에 충실하자는 생각 역시 들었고 말이다.
<다시, 사랑>은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해준 고마운 책이고 참 기억에 남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