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보는 까만 애벌레 - 한글 이중모음 그림책 감동이 있는 그림책 43
노은실 지음 / 걸음동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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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민공원에 한 번쯤 가보신 분들은 아트센터 공사 중인 것을 알고 계실 것이다.

그리고 특이한 글도 보셨을 것이다.
그 글이 한글로 만 적혀있었다면, 특이하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어딜 가나 공사현장 주위에는 동일하게 이 글이 적혀 있기 때문이다.)

#걸음동무 출판사에서 출간된 '책 보는 까만 애벌레'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 느낌이 너무 신선했다.
노은실 작가님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셨을까?

부산 시민공원에서 그 글을 처음 보았을 때 느낌도 그러하였다.
'우와~ 신선하다..'
그 동일한 느낌을 책 보는 까만 애벌레에서도 똑같이 느꼈다.

책 보는 까만 애벌레는 한글 이중모음 그림책으로 주로 의성어와 의태어로 이루어진 책이다.
이 책을 읽고 아이와 나만의 이중모음(의성어 의태어가 반드시 1개 이상 들어간) 책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사전에서 ㅐ ㅒ ㅔ ㅖ ㅘ ㅙ ㅚ ㅝ ㅞ ㅟ ㅢ 가 들어가는 단어를 찾아 뜻과 함께 메모를 한 뒤, 단어를 이리저리 조합해 보며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것이다.


이 책을 활용하여 할 수 있는 또 다른 활동은 무엇이 있을까?
바로 다양한 미술 활동이다. 미술을 전공했다면, 책을 넘길 때마다 무슨 기법 무슨 기법 하며 눈에 들어왔을 텐데.. ㅜㅜ
아무리 봐도 찍기랑 마블링 밖에 모르겠다.. ㅜㅜ

그리하여 온라인 서점에 올라온 책 소개를 잠시 커닝하자면..

1. 대표적인 표현 방식은 콜라주 - 나만의 색으로 표현한 종이를 만들고, 그 종이를 오려서 장면을 구성.

2. 한 장면 한 장면 이중모음으로 표현한 의성어·의태어의 맛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표현을 곳곳에 넣음

- 첫 번째는 까만 애벌레가 펑펑 울고 있는 장면의 “에구데구”의 맛을 살리기 위해 마블링을 사용.

- 두 번째는 왼손 오른손 두 손을 꼭 잡는 장면으로 손 찍기와 손 사진을 넣음.
적극적인 독자의 참여를 만들어 내고 싶어서 손 찍기 표현을 사용.

( '아~ 그렇군요..' 끄덕 끄덕)

상상력이 가득한 아이들과 나만의 책을 만들어 보면 더욱더 다양한 미술 표현들이 나올 텐데 정말 기대가 됩니다. ^^

겨울방학 심심해하는 아이와 내일 당장 해봐야겠어요~~

이 책의 좋은 점은..
1. 처음 보는 단어도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뜻을 알게 된다.

2. 책을 보면 미술 활동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 종이접기, 그림 그리기 등 무언가를 하게 된다.
-고로 컴퓨터와 휴대폰과 멀어지기 (잠시동안의 이별)

3. 나만의 책 만들기, 단어 뜻 맞추기 게임, 받아쓰기 등 크게 고민할 필요가 없는 독후 활동 가능

4. 빨리 독서록 작성하고 놀 수 있다.

5. 동시, 글짓기 등 활동 시 단어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우선 다섯 가지에서 마무리하고, 추후 발견하면 추가하겠습니다~~

#초그신 #책보는까만애벌레
#이중모음그림책 #노은실 #걸음동무

#초그신서평단 #애벌레작가 #걸음동무그림책
#친구 #우정 #이중모음 #초그신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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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삐용 호랑이꿈 그림책 3
김선배 지음 / 호랑이꿈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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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흥~~ #호랑이꿈 출판사에서 '빠삐용' 책이 도착하였다.
호랑이 꿈 출판사에서 나온 책들이 또 뭐가 있을지 궁금하여 sns를 찾아보았다.

오잉~ 하트 뿅뿅~ 귀엽고 사랑스러운 표지 그림들이 눈에 들어왔다~
'빠삐용 책 다음으로 볼 책은 바로 너희 들(으쌰으쌰 안마 시간, 마씨 할머니의 달꿀 송편)이닷!!'
 

예전에 서점에 들어서는 순간 진열된 책을 보고 이런 생각이 든 적이 있었다.
'우와~ 이렇게 많은 책들이 있는데..  이 많은 책들 언제 다 보지? 아직 봐야 할 책들이 많은데.. 새 책들은 계속 나오고..'
'누가 책 많이 읽나 아이와 내기를 해야 하나.. ' 잠시 이런저런 생각이 든 적이 있었다.

 
맛있는 음식 있다고 무리하게 먹다가 체하듯, 마치 밀린 숙제 처리하듯 책을 읽는 다면, 소화불량으로 체하지 않을까..
음식도 잘 소화해야 속이 편하듯이 책도 독후활동까지 마쳐야 책 한 권을 제대로 소화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빠삐용..
무언가 긴장감이 감도는 표지가 눈에 뜨인다, 포수와 수색견이 무언가를 꼭 찾고 말리라는 의지가 강하게 느껴진다. 엄청난 비가 쏟아지고 겁에 질린 곰은 절대 들키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꼭꼭 숨어있다.
암흑 속에 곰은 얼마나 덜덜 떨었을까.. 책 내용을 모른 채 표지만 보아도 곰에게 무슨 일이 생겼음을 알 수 있다.
 
곰에게 어떤 일이 생겼길래 이 험한 바위를 넘어 다니며 두려움에 떨며 숨어  있는 것일까?
파란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한 날 무슨 일이 생겼던 것일까?
책 표지를 한 장 넘기면 파란 하늘에 가득 낀 먹구름이 보인다. 
책 내용을 읽기 전에는 '이 날 무슨 일이 생겼던 것일까?' 한 가지만 생각했었는데, 책을 읽고 나니..

 
1. 처음 사육장에 갇히던 날 곰의 마음
2. 도망치는 내내 포수와 수색견에게 언제 들킬까 두려운 곰의 마음
3. 탈출에 성공해 먹구름에서 벗어나 맑은 하늘 즉 자유를 맞이하고자 하는 곰의 의지
가 보였다.
 
김선배 작가님의 책 빠삐용..
이 책은 유튜브로 긴급 뉴스 속보를 보는듯한 생동감을 주며, 책을 읽고 있으면 뉴스 속보를 전하는 앵커의 목소리가 귀에 들린다. 빠삐용은 책을 봤다는 표현 보다 뉴스를 봤다(빠삐용 뉴스를 봤다) 표현이 맞는 것 같다. 
좀 더 그림에 집중을 해보고 싶은데 자꾸 눈이 글 쪽으로 갔다. 글을 보지 않으려고 노력해 봐도 자꾸 눈이 글 쪽으로 가길래 글을 가려 벼렸다.
글을 가리니 그림에 집중하기가 편했다. 그림에 집중하니 마치 막장 드라마나 축구를 보고 있으면 열심히 떠들며 거기에 몰입하는 사람처럼 내가 책을 그렇게 보고 있었다.
사람들이 왜 곰을 사육하는지, 곰이 왜 탈출하는 일이 생기는지.. 어린아이들에게 말로 설명하려면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데, 그림책으로 만들어주신 김선배 작가님과 호랑이 꿈 출판사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초그신 #곰그림책 #동물원 #뉴스
#2023년_중소출판사_출판콘테츠_창작지원사업_선정작
#호랑이꿈 

#뉴스 #반달곰 #빠삐용 #김선배작가 #호랑이꿈그림책
#한국출판문화진흥원
#초그신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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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애벌레를 싫어한 왕자 작은별밭그림책 13
황이원 지음, 박지민 옮김 / 섬드레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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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애벌레를 싫어한 왕자 책이 도착하여 처음 마주 하였을 때 느낌은..

'아고.. 눈이야..'였다. 표지의 붉은 강렬한 색과 정신없이 그려진 그림들.. 강렬한 느낌을 더 해주는 검은색까지.. 눈이 급 피로해졌다. 😧

'작가님은 그림을 통해 무엇을 전달 하고 싶으셨을까..'
🤔

급 피로해진 눈을 비비며 작가님의 마음, 생각, 의도가 궁금해졌다.

정신없이 그려진 표지에는 책을 읽고 해 볼 '생각 키우기 활동지'가 있었다. 활동지 내용이 초2에게는 어려울 수 있겠으나, 아이의 이해력과 쉽게 설명해 줄 수 있는 어른이 있다면, 초2도 도전해 볼 만한 활동 내용인 것 같다.
(활동 내용이 어떤지, 어떻게 짜여져 있는지는 서점에 가서 꼭 보시길 살포시 권해 봅니다^^)

활동지가 기록된 표지를 벗기면 앞, 뒤 온~통 검은색으로 가득한 책이 '나 할 말 있어요~' 라며 모습을 드러낸다.
황이원 작가님의 아이디어인지, 섬드레 출판사의 아이디어인지.. 교원(빨간펜) 책 만 봐오다가 이런 신박한 책은 처음 보았다.

책을 한 장 넘겼는데..



와우~~!! 불이 꺼져있는 상태에서 불을 켜면, 눈이 부시듯.. 온 통 파란색으로 가득한 이 그림을 보았을 때 정말 눈이 부셨다. 밤에 잘 자고 있는데 모기 잡는다고 불 켜서 눈 부시게 만드는 신랑과 모기가 밉듯이, 작가님이 바로 제 옆에 계신다면.. 말하고 싶었다. "저에게 왜 이러세요? 너무 눈이 부셔요.. 빨리 그다음 장으로 넘어갈래요.."라고..

40쪽의 두껍지 않은 책이어서 글은 놔두고, 먼저는 그림만 쭉~ 보았다.

좀 차분하고 안정감을 느끼는, 복잡하지 않는 그림을 선호하다 보니 첫 페이지부터 끝 페이지까지 나에게는 정말 정신없는 그림책이었다.

글은 짤막 짤막 글밥이 많지가 않다. 정말 가볍게 몇 초만에 읽을 수 있는 글자 수이다.

하지만, 40쪽의 모든 그림들은 결코 그렇지가 않다. 작가님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빼곡히 그림에 다 들어간 느낌이 든다.

나에게는 비록 정신없고 눈이 피로한 그림들이지만, 몇 마디 덧붙이는 글보다는 그림이 전해주는 강렬한 메시지가 있음이 느껴진다. 그리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섬세하게 하나하나 알려주고 하는 작가님의 마음이 그림을 통해 전해지는 것 같다.

"우선 그림부터 한 번 볼게~"라고 말한 초2 아드님은 여기 의자에 앉아 있는 사람이 마치 마법사 같다며 그림만 보면서 이야기를 만들어 나갔다. 그럴듯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아드님을 보면서 누군가의 말이 생각이 났다.

집에 그림책이 있다는 것은 미술관이 우리 집에 있다는 것이라고.. 수많은 작가님들의 전시를 일일이 챙겨가며 직접 가서 보는 건 힘들지만, 집에 있는 그림책 만 충분히 아이들에게 보여줘도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충분히 그림을 느낀 후, 이야기를 읽어 갔다.
'왜 수 많은 색 중에 초록색과 분홍색일까?'

곰곰이 생각하다가 영화 '독친', '콘크리트 유토피아', 드라마 '유괴의 날'이 생각이 났다.
왜 생각났는지 적자면 너무 길어지니 생략하고, 서평을 마무리하자면..
#초록애벌레를싫어한왕자 책은 책 글자 수는 적지만, 결코 내용이 가벼운 책은 아니었다.
사회는 나 혼자만 살아가는 것이 아니기에 많은 사람들과 조화롭게 살아가기 위한 힘을 길러야 한다.
사람 간의 지켜야 할 예의, 옳고 그름을 생각하는 것, 규칙을 이행하는 것 등이 있다.
이 책은 '권력과 책임', '인권', '법령과 규칙', '금지 사항'에 대해 아이들의 눈높이 맞게 만들어진 책으로
책을 읽고 2~4명 정도 모여서 표지에 있는 활동지는 꼭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자유 #인권 #억압 #두려움 #사라짐
#약속 #권력 #책임 #좋은나라 #소녀와왕자
#사랑

#초그신 #초그신서평단 #초록애벌레를싫어한왕자
#황이원지음 #박지민옮김 #섬드레 #초록애벌레 #초록색 #초록머리

#다름 #다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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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하는 어린이 참 잘했어요
박지숙 지음, 정은선 그림 / 킨더랜드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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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가네 손이 가네
자꾸만 손이 가네

마음이 가네 마음이 가네
자꾸만 마음이 가네

어쩌지..
너라는 책.

자꾸 옆에 있고 싶어 지잖아..

- 23.12.21  / 雅 -

30년 전 초등학생이었던 1990년대와 지금 초2인 아이가 살고 있는 2023년도는 너무나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집집마다 있던 두꺼운 백과사전 대신 휴대가 가능한 스마트 폰이 그 자리를 대신 하고 있고, 간단한 손가락 운동으로 빠른 시간에 원하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시대에 우리 아이들이 살고 있다. 간편해진 만큼 좋은 점도 있지만, 너무 많은 소셜 미디어로 인해 바른 정보, 틀린 정보, 진짜 뉴스, 가짜 뉴스를 독자 스스로가 가려내야 한다. 지면을 통해 정보를 얻을 때는 출처도 함께 있어 그 출처도 찾아보며 바른 정보를 얻을 수 있었지만, 말로써 정보를 전달하는 개인 채널들이 많이 등장하게 됨으로써 그들이 전하는 정보의 정확한 출처를 확인하기가 어려워졌다. 어른들 조차 참과 거짓을 구분하기에 어려움을 겪는데.. 우리 아이들은 어떻겠는가...  이러한 어른들의 고민을 덜어 줄 책이 12월 1일에 출판되었다. 평소 책 읽을 때 자리 이탈이 많은 아이도 이 책 만큼은 자리이탈 없이 처음 부터 끝까지 쭉~ 읽어갔다.

이 책은 가짜뉴스를 가릴 수 있는 방법과 저작권, 저작물, 개인정보를 어떻게 보호하고 어떻게 사용 해야는지 알려주고 있어요.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꼭 읽어 봤으면 좋겠습니다~

* 본 리뷰는 킨더랜드 서평단 이벤트 통해 책을 받은 후, 초2 아이와 엄마가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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