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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먼저 사과할게요 - 바른 인성 존중하는 마음 ㅣ 처음부터 제대로 12
홍종의 지음, 김중석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16년 7월
평점 :
요즘 정말 가정교육이 잘 안되어 있는 아이들이 많죠?
공공장소에서 자기 편할데로만 행동해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나만 아는 아이들이 많아요~
가정에서 교육을 맡고 있는 부모 자체부터 남을 존중하는 것에 대해
신경쓰지 않고 나보다 못한 사람들이나 약자들에게 소위 '갑질'을 하며
위에서 군림하려 드는 사람들이 참 많기 때문인듯 해요~
모든 사람들은 다 존중받아야 하며
먼저 존중해 주어야 나도 남에게서 존중을 받을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해주는
키위북스의 처음부터 제대로 시리즈
내가 먼저 사과 할게요
울 후씨는 거실에 대자로 누워서
편안하게 읽는 중...ㅋㅋ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208/pimg_7383521001838071.jpg)
어린 아이 눈높이에 딱~!!! 맞게 쓰여진 책인데요~~
요즘 사회적 약자로 조명받고 있는 아파트 경비원과도 살짝 관련 있는 내용이랍니다.
맨날 뛰지말아라... 문 살살 닫아라 등등
잔소리만 하던 2층 주인집 할아버지가
예은이네가 이사가는 아파트의 경비 아저씨로 출근을 하신데요~~
매번 주인집 할아버지라 자신에게 싫은 소리하고
말도 툭툭하시는 것 같다고 생각한 예은이는
이제 이사가는 아파트에서는 주인집 할아버지가 아니라
경비 할아버지기 때문에 자기가 큰 소리를 쳐도 될거라고 생각을 했어요~~
예은이가 이사가고 경비실에 첫 출근한 할아버지는
반가운 마음에 예은이에게 책가방 똑바로 메고 가라고 말을 걸지만
예은이는 이제까지 쌓였던 걸 복수한다는 마음에
할아버지에게 말대꾸를 하고~
할아버지가 혼을 내시자 울어버리고 말았어요~
그걸 본 주변 아주머니들이 경비가 아이를 울렸다며
할아버지에게 뭐라고 하고~
하필 같은 반인데 억지잘부리고 예은이가 싫어하는 정범이와 정범이 엄마가
그걸 보더니 할아버지에게 아이를 때렸냐며 아파트 경비들이 문제가 있다며 난립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208/pimg_7383521001838072.jpg)
뭣도 모르는 정범이는 경비할아버지에게 복수를 해준다고 그러는데...
그 후로 아파트에 이상한 소문이 돌아요~
새로온 경비가 아이를 때리고 그만뒀다는...
알고보니 예은이가 그 피해자고
주인집 할아버지가 가해자로 소문이 났던거에요~~
그걸 확인하기 위해 관리 소장님도 오고~
난리가 났습니다.
예은이는 너무 놀라고 무서워서 울기만 하고
엄마에게 자초지종을 다 고백하지요 .
그리고 주인집 할아버지에게 이제까지 속상했던 이야기들도 다 털어놨어요~~
엄마는 할아버지가 말은 그렇게 하셔도 속마음은 그렇지 않다고
예은이에게 잘 설명했고
예은이가 울었던건 갑자기 무서워서 그런거라고 할아버지께 잘 설명도 했데요~
할아버지도 예은이를 울려서 미안하다고 하셨고요~
예은이는 이런 소문을 낸 건 정범이와 그 엄마일꺼라 생각합니다.
아니나 달라 정범이가 예은이 대신 복수를 해 주겠다며
일을 꾸며 할아버지를 곤란하게 만드는데요~~
정범이가 복수를 해준다고 했지만
하나도 속이 시원하지 않고 도리어 코끝이 찡하면서
더 속상한 경험을 하게 된 예은이...
예은이가 정범이의 거짓말을 밝히고
할아버지께 사과를 하지요~~
사회적 약자라 큰 소리를 못낼거라는 걸 알고
그 사람들을 깔보고 함부로 대하는 건 진짜 나쁜 일이라는 걸 책을 읽으면서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특히나 아이들은 혼내는 사람을 나쁘다고 느끼고 복수할꺼라고 느낄 수 있는데요~
사람을 깔보고 무시하듯 대하는 게 왜 나쁜 건지 나도 모르게 느낄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책이랍니다.
초등 교과서와도 연계되어 있는 내용이지요
책 뒤쪽에는 왜 존중을 해야하는지 잘 나와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다보니
이 책은 요즘 어른들에게 더 먼저 보여주고싶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는데요~~
아무것도 아니면서 나보다 약한 사람들에게 '갑'질하는걸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어른들에게 이 책을 먼저 보여주고 존중하는 마음을 길러주고 싶네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208/pimg_7383521001838073.jpg)
존중하는 마음이 먼저 있다면 나보다 약한 사람에게 함부로 대한다는 생각을 못하겠죠??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해보고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면
누군가 나에게 하지 말았으면 하는 행동 대신 이렇게 행동해 줬으면... 하는 바른 행동을 할 수 있게 될 수 있다는 걸
아이들이 책을 통해 제대로 전달 받을 수 있는 것 같아요~
10번 말해 주는 것 보다 직접 이야기를 통해 느껴보는게
좀더 크게 다가올 것 같은 내용이에요~
저같은 경우는 아이들에게 존중에 대해 가르치면서
먼저 인사를 잘하라고 항상 얘기를 했답니다.
어른이던 아이건 복도나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사람들이 있으면
항상 먼저 인사를 건네라고 말이지요~
그리고 저도 먼저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먼저 인사하는 모습을 보였더니
아이들도 인사성이 엄청 밝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편인데요~
이렇게 인사를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존중하는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
경비 아저씨께도, 청소하는 아주머니에게도
지나가는 아래위층 어르신들에게도 먼저 깍듯히 인사를 하면 그 분들도 화답해 주시면서
서로 예의를 갖추게 된답니다.
그러면서 좀더 얼굴 찡그리는 일도 없어지는 듯 해요~~
인사를 잘하는 걸군과 후씨이기에
경비아저씨들도 이뻐라하시고~~ 같은 통로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마주치면 웃어주시는 편이지요 ^^
그러면서 은근 예의바르다고 소문이 난지라
요 녀석들 더더욱 조심하며 다닌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