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생전 재미만만 우리고전 4
최나미 글, 이경국 그림, 한국고소설학회 감수 / 웅진주니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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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점매석을 제대로 보여주는 허생 이야기를 통해

백성이 잘 살 수 있는 나라가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알려주는 책


재미만만 허생전을 딱 보던 울 걸군~


자기가 아는 책이랍니다.

그러면서 그 뭐지?? 다 사서 파는거??

허생전을 읽었다면서 매점매석을 모르더라고요~~


하지만 재미만만 읽고 나서는 허생전이 알려주고자 하는 바를

제대로 받아들인듯 했어요 


 

허생전의 조선후기 북학파의 대표적 실학자인 연암 박지원이

청나라에 다녀와서 쓴 열하일기의 일부입니다.


근본적인 것을 고칠 생각을 하지 않고

실제 곤궁한 백성들의 실생활에 도움되지 않는 구태의연한 원론적인 이야기만 늘어놓는

당시 양반들의 무능과 허위를 허생을 통해 실랄하게 비한하는 책이지요.


사실 조선 후기는 청나라의 근대적 문물을 배척하고 폐쇄적이며 이론적인 유교사상만을

강조했던 시기지요~


청나라의 신문물을 보고와서 더욱 실생활에 도움되는 실학으로 굶주림에 고통받는 백성들을 구하고

백성이 잘 살 수 있는 나라가 되기를 바라는  연암 박지원의 사상이 그대로 반영된 책이라고 할 수 있어요.


재미만만 우리고전 허생전의 시작이 어떻게 되는지 볼까요??


 


밤낮없이 책만 파던 가난뱅이 허생이

만냥을 갖고 어마어마한 돈을 벌어 오는 이야기가 담긴 허생전입니다.


등장인물 소개랍니다~ ^^


돈이 뭐가 중요해? 책 읽고 공부하는게 최고지. 허생의 말이에요~

진짜 그럴까요??

 




한밤중 허생의 집에서 매몰차게 쫒게난 장군님에게

변부자가 자신이 아는 허생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책상 앞에서 노닥거리기만 하는 하찮은 선비의 말에 화가 난 장군...


하지만 허생원의 나라에 대한 걱정은 근본적인 것이 바귀뀌어야

현재 우리 나라가 처한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인듯 하다는 변 부자의 말에

곰곰히 생각을 해 보는데요~


그런 장군에게 변부자가 자신이 알고 있는 허생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습니다.

 


그 뒷 이야기는 우리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이야기들~




변부자에게 1만냥을 빌려 전국의 과일을 모~~두 사재기 한 뒤에

과일 씨가 말랐을 무렵 몇 배의 이윤을 얻어 팔아 십만냥을 벌고


그 다음은 말총으로~ 주로 제사상이나 망건처럼 양반들에게 소용되는 물건을 겨냥해서 장사를 하고 

매점매석을 했지만 그럴 수록 백성들만 더 큰  고생을 한다는 것을 알고서는

더 이상 돈을 벌기 위한 장사를 하지 않았다네요~


그럼 뭘 했을까요??


사람이 살만한 무인도에 사람들을 모야

누구나 부지런히 일하면 잘 먹고 살 수 있는 곳을 만들어 보고자 했지요.


그러면서 덕이 있으면 사람은 저절로 모인다고...

 


 

작은 섬에서 스스로 땀 흘려 먹고 사는 즐거움을 알게되고

남의 것을 욕심내지 않으며 살게 된 사람들을 보면서 허생은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그런 뒤 변부자에게 빌렸던 1만냥을 10만냥으로 되갚아 주면서 변부자와의 인연을 이어가게 되는데요...




 

원작의 내용을 제대로 살려서 썼고

다양한 글씨체로 아이의 흥미를 제대로 끌어낸 웅진주니어의 재미만만이라서 더 재미있게 읽은 듯 한 느낌이 들어요.


이번엔 스스로 독서록도 써 놨더라고요~ ^^


만냥으로 100만냥이 넘는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는 애들이고 아이들이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인듯 해요 ^^


 



허생전을 읽고 연암 박지원과 북학파 실학자들에 대해서 좀더 알아본다면

더욱 좋은 공부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걸군이랑은 연암박지원과 함께 대표적인 북학파 실학자인 박제가에 대해서도

위인전을 읽어보면서 작년에 다녀왔던 실학박물관 사진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눠봤어요~


복잡하게 워크시트를 만들어 정리하거나 하지 않더라도

아이와 예전에 다녀왔던 곳의 사진을 보면서 그때 어떤걸 봤었고

그게 어떤 내용이었는지 잠깐 이야기 해보면서 허생전에서 나타내고자 하는 실학파들의 생각을 캐치해 낼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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