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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한국사 5 : 조선은 왜 망했을까? - 조선 시대 2 ㅣ 저학년 첫 역사책
백명식 글.그림, 김동운 감수 / 풀빛 / 2015년 4월
평점 :
역사에 대한 개념이 잡히진 않은 초등 저학년 아이들을 위해
도깨비들이 역사 속을 여행한다는 컨셉의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 역사
안녕? 한국사


한국사~ 초등 1학년인 울 후씨에게 아직은 어려운 과목이지요~
하지만 안녕 한국사와 함께 도깨비들과 떠나는 역사여행은
아주 어렵지만은 않아요~~
게다가 역사에 관심 많은 형아가 옆에서 읽어주면서
설명도 해주면~ 형아도 복습해 나갈 수 있고 후씨는 더 재미있으니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습니다.~
형아가 엄마 대신 읽어주는 거라 엄마도 편하니 일석삼조인가요???
오늘은 조선 후기에 대한 내용이에요~
조선이 왜 망하게 되었는지... 아주 무거운 주제이면서
아이들이 궁금해 하기도 하지만 혼자서는 요렇게 딱!! 정리하기 힘든 부분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오늘은 형아를 일일 선생님으로 모시고
서로 한페이지씩 읽어나가면서 역사공부를 해 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조선 후기 부분은 울 걸군도 여러번 보지 않아 살~짝 어렵거든요 ^^
형아 선생님과 책 읽으라고 시켜놓고 엄마가 살짝 설겆이를 끝내고 들어가니
울 후씨는 어디서 찾아썼는지 자전거 헬멧을 쓰고서는 책 읽는 중...
에휴~~

안녕 한국사는 아이들이 역사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궁금해 할만한 것들을 미션으로 제시하고
도깨비들이 그 미션을 해결하기 위해 역사 속으로 떠나는 설정이랍니다.
도깨비가 나오니 재미없을 수 없겠죠??
목차를 먼저 살피면서 과연 조선이 왜 망했는지
생각중인 울 큰 아들...
책 읽기 전에 걸군은 못된 관리들이 자꾸 백성들을 괴롭혀서 그렇다면서
동학 농민운동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
아마도 예전에 읽었던 한국사책에 나온 동학농민운동이 엄청 인상깊었던데다가
할머니댁 왔다갔다 하면서 녹두장군 휴게소도 자주 들르고
작년에 다녀왔던 광한루에서 전봉준 장군이 동학군을 훈련시킨 곳이라는 표식을 보고나서 인식이 확~!! 박혀버렸나 봐요 ^^

한 장씩 서로 번갈아 읽어보면서 ~~

내용이 상당히 길기 때문에 하루에 다~ 읽기는 힘들기에
일주일동안 나눠서 읽어봤습니다.
◈◈◈◈◈
도리깨 도깨비가 날아간 곳은 어느 양반집이었는데
자명종 시계와 망원경을 두고 사람들이 신기해 하고 있었어요~

책을 읽다 두 녀석 갑자기 뭔가를 열심히 찾기 시작하는데...
그림 속에 숨은 도리깨 도깨비네요 ^^
안녕 한국사 그림 속에 요렇게 숨어있는 도깨비들 찾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조선 후기에는 아까 사람들이 신기해 하던 자명종 시계와 망원경같은
서양문물들이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백성들을 잘 살게 하는 학문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런 학문을 연구하는 박지원, 박제가, 정약용과 같은 실학자들이 있었답니다.
마침 요즘에 읽고 있는 위인전을 통해 박제가, 정약용에 대해 알고 있던 후씨
엄청 아는 척을...ㅋㅋㅋ
책 중간 중간에 있는 자세히 보기 부분에 잘 나와있답니다.

실학자들은 백성들을 잘 살게 하기 위한 학문을 연구했지만
세도정치와 부패한 관리들로 인해 전국 각지에서 농민들이 봉기하게 되지요.

울 걸군이 책을 읽으면서 딱!! 알아봤어요.
사실 책에서는 홍경래의 난부분이었지만
홍경래의 난도 부패한 관리들에 맞서 일어난거였으니
비슷한 거죠 ^^
도깨비가 시간을 훌~쩍 뛰어넘을 때마다
둘이서 이상한 주문을 외우면서 신나게...ㅋㅋ
◈◈◈◈◈
요런식으로 둘이서 죽죽죽~ 읽으면서 조선이 망하게 된 이유를 차근차근 알아보다
정말 분통터지는 을사조약부분이 나왔네요...

조선이 망하게 된 이유는 한 두개가 아닌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인이었어요~~

책을 읽어나가면서 역사란 결코 한 두가지로 만들어지지 않고
다양하고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하는 것임을 알 수 있는 거죠~
할아버지 도깨비도 그리 말씀하시죠??
역사를 공부하는 큰 이유가 바로 이런거랍니다.
복합적인 이유를 잘 알아서
다음엔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것!!!

첫 역사책이지만 역사를 공부해야하는 이유도 알 수 있는 책이죠??
어렵지만 재미있게 읽다보면 자연스레 알 수 있는 부분이라는 것도 참 좋아요~ ^^
도깨비들과 역사 여행이라는 컨셉도 재미있어서 예비초등부터 시작할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