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희가 썼어 - 여덟 살 꼬마시인 허난설헌 이야기 창의력을 길러주는 역사 인물 그림책
최영희 글, 곽은숙 그림 / 머스트비 / 2013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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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지 않고 친숙하게 역사를 시작하는 방법

역사그림책으로 재미있게~


머스트비 역사 인물 그림책으로 시작해 봅니다.


예비초등 울 후씨 이제 약 15일 후면 초등생이 됩니다.


요즘 5학년 올라가는 형님이 한국사 공부에 푹~빠진터라

옆에서 덩달아 동영상 강의도 듣고


어쩌다 어른 식사를 합시다와 같은 티비 강연도 들으면서

서당개 노릇을 하는 중이에요~


이럴때 울 후씨가 읽을만한 재미있는 역사 관련 그림책을 넣어주면 좋겠다~ 싶어서

머스트비의 역사 인물 그림책을 들였습니다.


후씨가 처음 고른 책은

그 중 허난설헌의 이야기를 다룬


"초희가 썼어"



 


허난설헌 ~하면 홍길동전을 쓴 허균의 누나이자

조선의 여류시인으로 유명하신 분이지요~~


중국와 일본에서도 널리 사랑받는 난설헌집의 저자지만

 시대를 잘못 태어나 여자라는 이유로 그 날개를 활짝 펼치지 못하신 분이에요~~


그런 허난설헌의 이야기를 7~8세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인물 그림책으로 펴 냈답니다.


이 책의 주인공 초희는 울 후씨랑 동갑인 8살이랍니다.

그 이유만으로도 울 후씨가 책을 읽을 동기가 충분했어요~


사실~~ 머스트비 역사 인물 그림책은 초등저학년용 그림책이라

이제까지 후씨가 읽던 책보다 글밥이 살~~~짝 더 있었기에

후씨가 넘 글자도 많고 길다며 징징 댔든요 ^^




하지만 책 표지에 쓰인 여덟살 꼬마 시인이란 글귀에

어~ 내 책인가 보네~~ 하면서 아빠 옆에서 다리 꼬고 앉아서

건방진 자세로 읽어내려갑니다 ㅋㅋ


일다보니 자기가 충분히 읽어내려가겠다 싶었는지

본인이 진상 피운게 생각나서 슬며서 부끄러운 웃음을...ㅋㅋ

 

 

 

허난설헌이 8살에 썼다는 판타지적 느낌의

'광한전백옥루상량전'에 대한 내용입니다.


8살의 초희가 오라버니의 서재를 짓는 상량식의 상량문을 써보고 싶었지만

여자인데다 어린아이인 탓에 야단만 듣습니다.



초희는 혼자 마당에 앉아 신선들이 사는 달나라 궁전 상량식에 초대받아

시인으로 상량문을 써주고 왔다는 이야기를 지어내고

 

그 이야기를 시로 써 낸것이 바로

광한전백옥루상량전이에요~


그 상상 속의 이야기가 바로 이 책의 내용이고요~



봉황이 허씨집안 시인을 모시러 온 장면 ^^


주작, 현무,백호, 청룡은 잘 아는데

봉황은 잘 몰랐던 후씨~~


이젠 봉황도 잘 알겠죠??





달나라 신선 이야기에 푹~ 빠졌어요.


하지만 대들보, 상량문, 봉황, 신선...

모르는 것 투성이


질문 백만개에요~


신선은 금도끼 은도끼 신령님이랑 비슷한거고

대들보는 집을 지을때 집과 지붕을 떠받치는 기둥이고

상량문은 그런 대들보 세우는 일을 기념하기 위해 붙이는 시라고 알려줬어요~





절반정도 읽던 후씨~~

좀 길다고 느꼈는지 나머지 반은 엄마가 읽어달래요 ^^


기꺼운 맘으로 함께 읽었습니다.


백옥루 상량문은

후씨가 큰 목소리로 낭독해 봤어요~



 


원래는 한문으로 지어진 한시지만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삽화에는 한글로 넣어져있습니다.


게다가 뒤쪽에는 허난설헌에 대해 좀더 알아볼 수 있는 자료가 있어요.


  


하지만 이부분은 아직 후씨가 보기엔 살~짝 어렵게 느껴져서

다음에 보는 걸로 살~짝 패스 했습니다.


아직은 이야기로만 봐도 충분할 듯 했거든요~


조선시대에도 이렇게 여자가 글을 쓰는 여류시인이 있었다는 것!!!

어릴때 부터 글쓰는걸 즐겼다는게 중요한거죠~ ^^


여름방학때쯤 다시 한번 뒤쪽 허난설헌에 대한 내용 살펴보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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