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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란 이런 거예요 - 2016 볼로냐 라가치 상 논픽션 대상 수상작 ㅣ 내일을 위한 책 1
플란텔 팀 지음, 미켈 카살 그림, 김정하 옮김, 배성호 추천 / 풀빛 / 2017년 1월
평점 : 
풀빛에서 내일을 위한 책 시리즈가 나왔습니다.
정말 어렵다고 느껴져서 엄마 아빠가 설명해 주기
엄두가 안나는 사회성 짙은 내용을 유치~초등 저학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그림만으로도 쉽게 이해가 갈 수 있도록 풀어놓은 책이에요
시리즈 이름도 참 의미심장
내일을 위한 책!!!
예비초등 후씨와 함께 한 권씩 읽어나가고 있어요.
내용이 어렵고 무거운 주제라 아이가 재미없어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림으로 이해가 되서 그런지 의외롸 아이가 재미있게 봅니다.
이번주에 읽은 책은
독재란 이런 거예요
표지에서부터 독재자의 포스가 남달라 보이는 대머리 아저씨가 등장하네요~~
큰 기둥같은 걸로 작은 사람들을 마구 누르는 듯...
민중을 억압하는 독재자를 상징하는 것 같아요.
표지를 펼쳐보면 세계 각국의 독재자들의 초상화가 보입니다.
우리에겐 익숙하지만 울 후씨에게는 낯선 김정일이라는 이름이 떠 억!!! ㅋㅋ
김정은이 아닌 김정일이 있는 건 이 책이 출간된지 좀 되었기 때문이라네요 ^^
다들 익숙한 이름의 독재자들...
책을 펼치면서부터 독재란 무엇인지?
독재자란 어떤 사람을 일컫는지 알려줍니다.
아침 먹는 동안 독재자가 싫어하지 않을 정도의 이야기만 해준데요~~
복종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벌을 주기 때문에
모두들 독재자가 두려워 억지로 복종을 한데요.
요즘 우리나라 실태를 보여주는 듯...
독재자의 친구가 되려는 사람도 있데요~
자기의 이익을 위해 독재자의 편에서는 박쥐같은 사람들이지요.
생각나는 사람이 있네요...
모두들 떠오르는 여인이 있으시죠????
매번 느끼는 거지만 몇몇 사람들에게만 만족스러울뿐
대부분에게는 공평하지 못하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아주 잔인한!!!
이 책은 정말 글밥이 얼마 되지 않지만
독재에 대해 너무나 간결하고 간단하게 잘 정리해 놓았어요.
그래서 어린이 도서 부분의 노벨상이라 일컬어지는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했나봅니다.
이 그림을 보니 얼마전 신년 기자회견이 생각나네요...
질문 금지라니...
그땐 사진촬영 및 녹음/녹화 금지였다죠?? ㅋㅋ
ㅎㅎ 지금 이 시기에 그런...
이 책을 읽다보니 아이 보기 부끄러울 지경...
어려운 책이지만 후씨가 혼자 먼저 읽어볼 수 있도록
시간을 줬답니다.
혼자서 그림도 잘 살펴보면서 심각한 표정으로 읽어내려갑니다.
큰 소리로 또박또박 읽어내려가는데
엄마가 독재가 뭐하는 건지 알아? 라고 하자 책에서 읽었고 자기가 생각하는 바를 이야기도 합니다.
물론 약간의 억지도 있긴 해요 ㅋㅋ
처음엔 독재가 뭔지도 모르던 아이지만
책 한권을 읽고 나더니 자기가 아는 독재자 대통령이 하나 있다네요...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ㅠ.ㅠ
진짜 아이에게 그런 부분에 대해선
이 책 읽기 전이나 후에 미리 힌트를 주거나 그러지 않았는데
이 책에 나오는 내용이 매일 뉴스에 나오는 내용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는지...
8살 예비초등 입에서 그런 소리가 나옵니다.
아이보기 창피하고, 그런 시대를 살게해서 미안하고...
왜 그렇게 생각했냐고 했더니
우리나라를 자기 마음대로 할려고 했으니 독재자래요~~
책에 나온 독재자의 요건을 다 갖추고 있는 듯 하단 생각이 들긴 하더라고요...
독재 정권에서는 독재자가 허락한 것만 생각할 수 있어요.
요즘 한창 나오는 블랙리스트를 떠올리게 만드는 구절이네요.
구구절절 요즘 우리나라 돌아가는 걸 생각하게 만드는 책...
책을 다~ 읽은 후 후씨가
독재자의 얼굴이 그려진 페이지를 들고와서는
이렇게 독재자가 많데요~~라며 놀랍니다.
그러면서 독재자 대통령이야기를 했답니다~~
요렇게 해 맑은 아이가 독재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자기가 아는 독재자로 현 대통력을 지목했다는게 참...
씁쓸한 기분이 들었어요.
업체로부터 해당 도서만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