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포트하며 활용도 있을 희곡작품

말싸움 동아리 ㅣ 어린이 희곡집 1
오완 지음, 박진아 그림 / 노란돼지 / 2022년 8월

[말싸움 동아리] 는 희곡작품이다. 미운 친구에게 말싸움을 이기기 위하여 동아리를 만들어 연습한다는 내용이다. 제목부터 느낄 수 있는 것은 학생들이 참 좋아할 것 같다는 것! 저학년은 발달 단계상 오히려 극화활동을 하며 되려 교육의 의도와 다른 학습이 이뤄질 가능성을 무시하지 못해 조금 걱정스럽고 학교 분위기에 따라 아이들이 폭력이나 폭언, 왕따 등에 노출되거나 3자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수준에 다다랐다면 충분히 시도해볼 좋은 작품 같다. 중간 중간 글에 내용적 여백이 많아 학생들이 스스로 수정하거나 보충하여 극화활동하기에도 좋겠다.

[100자평] 이리의 형제 1

이리의 형제 1 - 맹수의 눈을 지닌 아이 ㅣ 이리의 형제 1
허교범 지음, 산사 그림 / 창비 / 2022년 6월

사자가 사슴을 먹는 것과 괴물이 사람을 흡수하는 것은 같은 결인가 다른 결인가. 고학년 학생들이 흥미롭게 읽을만하다.
아직 1편이라 인물의 사연이나 정보가 2편에서 좀더 촘촘하게 드러나고 서로의 가치관이 본격적으로 팽팽히 부딪힌다면 꽤 흥미로워질 것 같다. 선과 악에 대해 대화하기 좋을책!

[100자평] 눈, 물

눈, 물
안녕달 지음 / 창비 / 2022년 6월

올해 ‘눈아이‘를 봤는데 심장에 울컥 울음이 물든 것 같은 느낌에 어찌나 놀랐는지... 귀여운 모습이 슬프니 처연함이 더 컸다. 그 눈아이를 알고서 눈,물을 보니 첫 장부터 심장이 쿵 내려앉는것 같았다. 무엇을 지켜내기 위해 부단히 애씀은
약한 나를 마주하는 과정이다. 이 책은 그런 마주함이다.

[100자평] 라스트 베어

라스트 베어
해나 골드 지음, 레비 핀폴드 그림, 이민희 옮김 / 창비교육 / 2022년 3월

책을 다 덮은 지금은 마치 북극의 베어 아일랜드에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다. 에이프릴이 했던 것처럼 귀를 쫑긋 새우면 마치 에이프릴과 곰의 포효가 들리는 기분이다.
이 책이 또 좋았던 점은 문장이 참 시적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