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포 민음의 시 304
배시은 지음 / 민음사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세 운석 먹기

더는 하고 싶지 않아 더는

위 구절은 두 글자씩 다섯 묶음으로 이해해 볼 수 있다.

일제히 모든 것이
쏟아지고
다 다른 모양과 투명도로
나는 안다.
아주 멀리서부터 온 것이
여기 섞여 있다는 것을.

비문증과
미세 운석을 구분하는 법을.
유리체는 태어날 때 생성되어
일생 동안 교환되지 않는다.

저절로 구르지 않는다.

무언가 떠다녀 - P4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