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유산
심윤경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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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은 쉬지 않고 떠드는 제 주둥이를 틀어막아버리고 싶었다.
실은 말없이 걷고 있는 진형에게 묻고 싶었다. 내가 지금 도저히 아무 생각도 못하겠는데, 언커크에 계속 다녀야 할지. 월급이많긴 하다. 서울 시내를 뒤져도 이만한 일자리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윤원섭 그 여자는 정말이지, 부끄러움을 모르는 친일파가 가짜 경력으로 승승장구하는데, 나더러 애커넌 씨가 아닌 그 여자 밑에서 일을 하라고 하는데, 그렇게 해서라도 일을 계속해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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