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은 쉬지 않고 떠드는 제 주둥이를 틀어막아버리고 싶었다.실은 말없이 걷고 있는 진형에게 묻고 싶었다. 내가 지금 도저히 아무 생각도 못하겠는데, 언커크에 계속 다녀야 할지. 월급이많긴 하다. 서울 시내를 뒤져도 이만한 일자리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윤원섭 그 여자는 정말이지, 부끄러움을 모르는 친일파가 가짜 경력으로 승승장구하는데, 나더러 애커넌 씨가 아닌 그 여자 밑에서 일을 하라고 하는데, 그렇게 해서라도 일을 계속해야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