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소녀들의 숲
허주은 지음, 유혜인 옮김 / 미디어창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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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지 않게 여성이 스토리를 이끌고 보조하는 수사극이라는 점이 가장 흥미를 끌었다. 거기에다 배경이 조선시대다. 여성이 주, 조연을 차지한 스토리라는 것은 둘째 치더라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모두가 의심스럽고 범인을 추리해 나가는 재미가 있다. 전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인 환이와 매월을 비롯해 등장하는 다른 캐릭터들도 마찬가지로 꽤나 입체적으로 설계 하려고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
추리극의 매력을 살리면서도 이야기의 큰 흐름이 단순해서 책 두께에 비해 술술 읽히는 느낌이었다. 한국에서 또는 한국을 배경으로 만들어지는 스토리라는 것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흥미로웠다. 물론 책을 보면 단순히 관심을 끄는데서 머물진 않는다. 한국의 스토리가 시간이 가더라도 꾸준히 관심을 받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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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녀 - 꿈을 따라간 이들의 이야기
벨마 월리스 지음, 김남주 옮김 / 이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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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생활에 적응하는 게 자연스럽다고 생각하지만 대부분 노력을 필요로 한다. 내가 원하는 생활이나 모습을 어느정도 포기하거나 내려놓고 사회의 통념과 다수의 의견을 따라가야 하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이 일을 위해 노력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 반면 내가 의도하는 대로 살아가기를 원하는 사람도 있다. 의도대로 살아가는 것도 또 다른 노력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공동체에서 합의하지 않은 방식으로 살기 위해서는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 비극적이든 긍정적이든 공동체의 성질과 먼 사람들은 인생의 큰 부분들을 포기하고 내려놓으며 살아간다. 그렇게 포기하고 내려놓는 것은 인생에서 중요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들인 경우가 많다. 이 책의 새소녀와 타구는 공동체와 다른 삶을 살기위해 노력한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증명해보이려고 한다. 그렇다고 해도 삶의 씁쓸함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인가보다. 소중한 것을 포기하거나 빼앗기고도 계속해서 살아가는 용기와 의지가 강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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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
유즈키 아사코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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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실 일본소설, 추리소설이 취향은 아니어서 신청 하면서도 이런 기회에 다양한 책 읽어보지 언제 읽어보나 했다.
결과적으로는 기대보다 더 재미있는 책이었다.
음침한 분위기로 범인을 잡기위한 실마리를 찾기보다는 범인을 마주하며 변화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따라가는 전개였다.
일본 드라마나 영화의 장면이 그려질법한 책이어서 읽으면서도 집중력을 놓지 않고 읽을 수 있었다. 다른 것 보다 취향이 아닌 책을 읽게 되면서 조금 다양한 책의 재미를 알아가게 되었다는 점이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음식은 생각보다 강한 힘이 있어서 사람을 변화시키기도 하는구나… 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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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학 강의 - 2019 대비
신희섭 지음 / 학연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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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고시 수험용으로 나온 책이 정말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구매했지만 후회됨. 1. 가독성이 현저히 떨어짐. 수준을 떨어트리는 번역체 문장 투성이라 잘못하다간 가독성 떨어지는 답안을 작성하게 될 것 같음. 2. 오탈자가 너무 많음. 검수과정 없이 그냥 낸 수준. 문법, 띄어쓰기 오류나 오탈자가 책 전체에 꾸준하게 등장함. 3. 이런 오류와 부족한 점에 비해 책 값이 삼만원이나 해서 아까움.
외무고시용으로 나오는 수험서가 정말 없어서 구매했지만 수준이 현저히 떨어짐. 대학교재 구매해서 공부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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