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기업 실무지침서 - 창조경제시대 삶의 방식
은종성 지음 / 정일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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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분위기가 무르익고, 정부 차원에서 정책적 보조와 창업 환경 마련에 힘쓰고 있다. 이런 점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 저자의 실무지침에 관한 안내는 이런 흐름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읽으면서 점차 깨닫게 되는 실용적인 책이다. 1인 기업이란 스펙트럼에서 어떤 식의 접근법이 효율적인지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특히, 홍보와 마케팅에 주력한 점을 살펴볼 수 있는데,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소규모 기업도 마케팅 차원에서 효과를 보지 못해 좋은 제품을 팔지 못하고 사업을 접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1인 기업이 반드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가장 저렴하면서도 효과가 넘치는 SNS, 키워드 마케팅을 소개하고 있다. 제목이나 안내 문구를 뽑을 때도 타게팅이 확실히 이뤄지도록 신경쓰라는 부분도 매우 와닿는 면이 컸다. 엽산제에 관한 사례는 그야말로 독자가 단박에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을 파악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1인 기업은 아무래도 한계가 많지만, 그 만큼 자유롭다는 점이 강점이다. 직장 패러다임이 바뀐 것이 1인 기업이 물밀듯이 생겨난 근본적인 원인이라 할 수 있다. 평생 직장이 사라지고, 각종 제조 환경과 마케팅 등의 비용이 급격히 절감되면서 시장 참여가 역사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용이해졌다. 수평적 사회라고도 일컫는 현 사회를 1인 기업가가 제대로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사업이란 무엇인가부터 곰곰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책의 문두에 1인 기업에 대한 설명과 앞으로 변화할 창업 활동에 대해 간략하지만 멀리 본 시야가 소개되어 있고, 후반부로 갈수록 마케팅에 초점이 맞춰진 점은 경험자의 지혜가 느껴지는 서술임을 읽는 내내 만끽할 수 있었다. 다소 아쉬운 점은 반드시 창업이 아니어도 된다는 점을 살포시 삽입했더라면 시류에 휩쓸려 창업에 나서, 부득이 좌절을 겪는 사태를 조금이나마 방지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다. 1인기업이 쉬운 것처럼 보이지만, 창업보다는 유지와 성장이 힘들다. 부정적인 관점이 부담스럽겠지만, 실상은 알고 창업에 임해야 한다. 1인 기업을 하겠다고 결심을 굳힌 사람들이 보기에 적합한 책이다. 특히, 연령대가 약간 높은 축이라면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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