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서치엔스의 탄생 - 이제 검색은 권력이다!
최용석 지음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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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사피엔스의 최근 버전인 호모 서치엔스.

검색의 유용성을 강조하되, 검색없는 인류는 경쟁력이 없다는 의미에 가까운 해석을 내려도 좋을 만큼

저자는 제대로 행하는 검색의 중요성을 갈파한다. 일단 아쉬운 점은 그런 주장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한

300페이지에 달하는 공간적 여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식의 검색이 효과적인지에 대한 안내와

설명은 없다. 물론 -,+ "" 기호를 쓰는 기본적인 검색 기술에 예시는 있으나, 그것을 모르는 자보다

아는 자가 많을 수도 있음에도, 저자는 없을 것이란 점에 큰 비중을 두고 짧고 얕은 예시에 2장을 할애했다.

그럴 것이라면, 차라리 그 분야의 전문가 답게 조금 더 유용한 팁을 주고, 검색 엔진의 개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덧붙였더라면 좋았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검색 엔진에 대한 설명은 호모 서치엔스를 이해하는 데

무척 중요하다고 본다. 무엇을 어떻게 제대로 검색하는지에 대한 이해는 우선적으로 검색 엔진의 생김새를

인지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저자는 검색 엔진의 기본적인 시스템을 기술하긴 했으나 무척 미약미진하다.

사실 호모 서치엔스라는 개념이 새로운 것도 아니고, 거시적 방향성을 제시하는 프레임도 아니다.

 

좋은 점은 마인드맵이라는 기술적 사고 방식의 상기였다. 예전에도 즐겨썼던 방식인데, 잠시 잊고

살았다. 그러나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금 효율적인 사고 방식을 깨달았고, 다양한 곳에 적용하고 싶은

욕구가 솟구쳤다. 호모 서치엔스가 바라본 세상은 검색 엔진의 경쟁 세계다. 구글이 한국에선 힘을 못

쓰고 있는 점과 네이버의 급속한 성장 속에 내재한 빈틈(지식인), 그리고 엄청난 속도의 변화.

 

이 모든 것이 비단 검색 엔진, 포털에 해당하는 변화가 아니라, 전반적인 인류 문명의 변화 양상이란 점에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호모 서치엔스라는 것보단 IT업계의 대표격인 포털의 오늘날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한 컬럼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적응해야할 것이 많다. 아마도 이 의미는

우리가 호모 아답티언스(adaptiens)를 방증하는 것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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