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책이라서 그런지 책 내용의 절반이 그림이다. 근데 그림이 너무 귀엽다...
책에서 말하는 내용들을 전부 그림으로 표현해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금방 이해할 수 있었다.
당연히 디자인 책이니 풀컬러이다! 개발자라 책을 읽으면 전부 Grayscale인데, 이런 풀컬러 책을 보면 너무 신비롭다...
책 내용은 UI/UX 적인 내용들과 색채학에 관한 내용이었다. 나도 이런 디자인적인 과목들을 학교에서 듣고 싶긴 한데 콘텐츠 디자인 학부생이 들어도 힘든 과목들인데 내가 들으면 당연히 성적을 깔아주는 셈이 되어버리기 일쑤인데, 그래서 이런 책들을 가지고 관련 지식들을 쌓고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 모바일 앱 개발 수업을 듣는데 이게 Flutter를 가지고 앱을 개발하다보니 코드로 UI를 작업할 기회가 많이 생겼다. 근데 중요한건 난 개발자라서 색상이나 UI위치, UX적인 측면을 잘 고려하지 못한다는 점이 있었다.
이 책은 정말 쉽게 적혀있고 이해에 도움이 되는 삽화들이 정말 많다. 특히 UI에 색을 정할때 참 고민이 많은데, 이 책을 보고 많은 도움이 되었다. 순수 개발자들은 사실 이런 색채학이나 UI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서 책에서 안내하는 요소들을 모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래도 게임 개발과 컴퓨터 비전, 그래픽스 수업들을 들어서 그런지 기초적인 내용들은 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실용적이고 정리된 지식은 아니었다.
이번 기회에 정말 좋은 디자인 책을 손에 넣은 것 같아서 참 좋다. 그냥 간략하게 고등학교 미술시간에 보고 알고 있었던 것들을 실제로 적용해본 것을 보고 이해하니까 디자인에 대해서 이해하는데 훨씬 많은 도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