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주는 엄마 부모의 성장을 도와주는 심리 치유서 2
수잔 포워드, 도나 프레이지어 지음, 김보경 옮김 / 푸른육아 / 201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지만, 자기도 모르게 아이에게 상처를 주거나 바르지 못한 방식으로 양육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자신이 어릴 적 보고 들은대로 아이에게 대하는 경우가 많다. 엄마가 어릴 적 받은 상처로 인해 자녀의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자녀와 애착관계를 잘 형성하고 양육하기 위해선 먼저 엄마가 어린 시절의 상처를 극복해야한다. 이 책은 엄마에게 상처를 받은 딸이 자라 엄마가 되어 겪는 어려움과 그 해결 방법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는데, 앞부분에선 어린 시절 상처 받은 사례를 다르고, 뒷부분에선 상처를 극복하는 방법이 나온다. 그리고 상처를 주는 엄마의 유형을 6가지로 나누어 설명한다. 저자는 미국 사람인데 번역 과정에서 이름을 바꾼 건지 예시에 등장하는 인물은 한국 이름이다.


어린 시절 부모와 자녀가 어떻게 관계를 형성했느냐에 따라 자녀 인생 전반에 걸쳐 영향을 주고, 특히 엄마와 딸은 상호밀접한 영향을 주고 받는다. 상처 주는 엄마에게서 자란 성인이 되어서도 딸은 엄마의 언행에 지속적인 영향을 받고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 책에서는 그런 유형을 예시를 들어 설명한다. 상처 주는 엄마는 크게 여섯 가지 유형으로 설명하고 예시에 등장하는 엄마가 때론 과도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자신이 어린 시절 받은 상처가 여기에 포함이 안 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뒤에 등장하는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은 누구에게나 적용이 가능하다. 


좋은 부모 밑에서 자란 경우도 있겠지만 엄마에게 크고 작은 상처를 받은 후 안고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 혹시 아직 엄마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면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을 따라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책에 나온 방법대로 엄마에게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느냐에 따라 어린 시절 상처를 스스로 잘 극복해나가고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척도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앞부분의 어린 시절 상처를 받은 내용을 읽으면 괜히 더 우울해질수도 있지만, 결국 이런 과정을 거쳐 내면의 상처를 극복해야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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