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라 - 행복한 삶을 위한 다섯 가지 질문
레프 톨스토이 지음, 별글콘텐츠연구소 엮음 / 별글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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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대문호로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리나>, <부활> 등 많은 소설을 많이 남겼다. 문학적 명성과 달리 톨스토이는 굴곡진 인생을 살았던 것 같다. 예전에 읽은 책에서 삶의 회의를 느낀 중년의 톨스토이는 노동과 청빈한 삶을 강조했고 이후 종교에 의지해 살았다고 나와있었다. 이 책은 직접 쓴 책은 아니고, 톨스토이가 한 말이나 남긴 글을 편집해 엮은 책이다. 따라서 톨스토이의 삶을 이해하면 책을 읽기 좀 더 편할 것 같다. 톨스토이가 강조했던 노동의 가치와 청빈한 삶 등이 나와 있다. 

 

 

책은 주제에 따라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 페이지에 짧은 글귀가 영어와 한글로 하나씩 나와 있다. 어떤 페이지엔 짧은 문장 하나만 써있고 어떤 페이지엔 여러 문장으로 구성된 긴 단락도 나오지만, 공통적으로 하나의 제목에 맞는 짧은 구절이 나온다. 톨스토이의 글 뿐 아니라 다른 유명인의 글도 가끔 등장한다. 짧은 글이 영어와 한글로 동시에 나온다는 점에서 예전에 읽은 <매일 읽는 긍정의 생각 한 줄>이란 책과 비슷하다. 각 장의 주제는 통일되지만, 페이지마다 다른 이야기가 나와서 짧은 시간에 나눠 읽기에 좋다. 영어가 먼저 나와서 그런지 연이어 읽는 거보다 나눠 읽는 게 더 편했다. 영어 문장이나 단어는 평이한데 영어 공부를 안 한지 꽤 되어서 생각보다 빨리 읽어지진 않았다. 어려운 단어는 거의 없어서 그리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에선 초록색만 포인트로 써서 각 장이 바뀔 때 초록색 바탕의 속지가 있고, 제목과 영어로 된 글도 초록색이다. 

 

 

이 책은 톨스토이의 사상이나 글을 해석하지 않고 전달만 한다. 그래서 독자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게 단점이고, 편집자의 주관이 적게 개입되어 독자 스스로 읽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읽는 사람에 따라 영어 공부가 될 수도 있고, 톨스토이의 사상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고, 좋은 글귀가 담긴 자기계발 서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기억에 남는 부분은 236페이지에 <사랑이 주는 행복>이란 글이다.

"물질이 주는 행복만으로는 불완전하다고 느끼는 사람만이 사랑이 주는 행복을 맛볼 수 있다"라는 내용인데, 톨스토이의 사상이 잘 나타난 문장 같다. 황금만능주의가 갈수록 견고해진다는 느낌이 드는데, 짧지만 사랑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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