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하루 - 소소하게 사랑하기 좋은 하루
김영주 글.그림 / 42미디어콘텐츠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남자주인공 소소와 여자주인공 하루의 알콩달콩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달달한 분위기의 책이라 그런지 책 표지에 분홍 커버가 씌워져 있다. 

 

 

책은 비닐로 싸져 있는데 아마 부록으로 스티커가 들어서 그런 것 같다. 표지를 넘기면 예쁜 스티커 두 장이 끼워져 있다. 

 

 

저자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 올린 그림을 엮은 책이라 한 주제에 그림이  하나씩만 나와 있다. 그림 한 컷, 글 한 구절에 의미를 담아야 하는 요즘 분위기를 반영한 것 같다. 그리고 그림이 전체적으로 흑백인데, 분홍으로 포인트가 들어가있다.

소소와 하루의 사계절을 담은 이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이 될 때까지 연인끼리 서로 사랑하며 아껴주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내가 찍은 사진은 흐릿한데 실제로 보면 종이도 맨들맨들 부드럽고 그림도 선명하고 예쁘다. 배경색은 흰색, 분홍, 회색인데, 옛날 시험지 같은 회색 바탕이 주를 이룬다. 신문지 같은 평범한 회색이 아니라 약간의 무늬가 들어가고 베이지톤이라 따뜻한 분위기도 느껴진다. 주인공은 검은색 물감이나 먹물로 그린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기억에 남는 부분은 <함께 걷기>라는 글이다. 

'네가 나에게 오고서야 가을이 아름답다는 걸 알았어. 내 손을 잡아줘서, 친구가 되어줘서, 연인이 되어줘서, 정말 고마워.'

예쁜 단풍을 밟으며 수줍게 웃고 있는 소소와 하루의 모습이 참 예뻐 보였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렇게 고마운 마음을 늘 갖고 있는지 표현하는지 반성하게 되었다. 

 

 

이 책은 연인끼리 싸우거나 갈등을 일으키는 모습보다 달달한 모습을 주로 그린다. 세상에 이런 커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서로 아껴주고 정성을 다하고 때로는 닭살스러운 행동들을 한다. 그래서 지금 연애중인 사람이나 사랑을 꿈꾸는 사람들이 보면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내용인 것 같다. 연인끼리 선물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 사실 분량만 따지면 페이지수가 적어서 누구나 앉은 자리에서 금방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하지만 사랑이란 주제는 언제나 누구든 행복하게 만드만큼 책에 있는 여백처럼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예쁜 일러스트와 알콩달콩한 분위기는 누구나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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