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은 마음을 풀어주는 감성치유
강윤희 지음 / 전나무숲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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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SNS의 발달 등으로 전보다 인간관계가 친밀해진 것 같고 겉보기엔 다들 행복해보이지만, 속은 외롭고 우울한 경우가 많다. 갈수록 빨라지고 개인화되는 생활 속에 오히려 전보다 혼자라고 느낄 때가 많을 것이다. 살다보면 마음의 상처가 생기게 마련이고, 그렇게 저마다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이렇게 상처 받은 마음을 다독여주지 않으면 계속 생채기가 난 채로  지내다 한 번씩 터져나온다. 괜찮은 것 같다가도 어느 날은 울컥하고 기분이 한없이 가라앉을 때가 바로 그런 순간이다. 

 


이 책은 상처 받은 마음을 달래주고 치유해주는 책이다. 저자는 감성치유연구소를 운영하며 감성치유 강의와 워크숍을 한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2011년 출간한 <나를 찾아가는 감성치유>에 사례 등을 더해 새로 엮은 책이 <감성치유>이다.

책은 9개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각 코스마다 하위 소제목이 여러 개 있는데, 그 소제목은 본문의 내용을 거의 포함하고 있다. 그래서 책을 읽고 난 후 제목만 정리해도 책의 줄거리를 요약할 수 있었다. 

 



소제목이 많은 대신, 각 소제목에 달린 본문의 내용이 길지 않은 편이라 쉽게 읽을 수 있다. 그리고 책 여백에 본문에 나오는 단어들이 반복해 써져 있다. 그래서 주제별 내용을 짧은 시간에 읽을 수 있어, 출퇴근 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틈틈이 읽기 좋을 것 같다. 

책 내용은 감성치유의 필요성을 말하며 시작한다. 그리고 감성치유란 어떤 것인지 설명하고, 3코스부터 나오는 감성치유 방법이 대부분의 내용을 차지한다.
감성치유 방법은 감수성 일깨우기, 마음의 독성 털어내기, 내 뜻대로 마음 다스리기, 삶의 의욕 회복하기, 타인과 진실한 관계 풀어가기, 진심으로 소통하기 등이다. 그리고 각 코스에 맞게 세세한 실천법이 나온다. 거창하고 어려운 방법들이 아니라 생활하면서 충분히 실행할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마음이 답다할 때마다 걷거나 수다를 떨고  책을 읽는 등 그동안 했던 행동들이 이 책에서 소개하는 감성치유 방법들에 속해있었다.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내 뜻대로 마음 다스리기'에 나오는 긍정의 감정을 키워 부정의 감정을 몰아내기이다. 부정적인 감정을 억누르라는 게 아니라 부정적인 감정도 받아들이되 긍정적인 감정을 늘 유지하라는 것이다. 어려운 와중에도 일상이 기쁨을 놓치지 않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감각을 유지한다면 부정적인 감정이 있더라도 긍정적인 감정이 더 커서 이겨낼 수 있다. 이러한 긍정의 감정을 키우기 위해 지나간 일에 대해 용서하고, 현재의 삶을 즐기며, 미래에 대한 비관적인 생각을 떨쳐버려야 한다. 평소 소심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잘 하는 나에게 잘 맞는 구절이었다. 알면서도 실천하기 가장 어려운 것이기도 하고, 또한 행복을 위해 제일 필요한 마음가짐이기도 하다.   

 


치유를 위한 책인만큼 이 책은 표지도 따뜻하고 중간에 예쁜 그림이나 사진도 많이 나온다. 책을 읽으면서도 쉬어가는 코너가 많다. 

 

 

'위로가 마음을 치유한다. 격려가 사람을 일으킨다', '나는 편견을 가지고 세상을 본다. 세상은 편견을 가지고 나를 본다' 이런 마음에 와닿는 구절도 종종 나와서 좋았다.

어찌보면 흔한 내용이지만, 책을 통해 잊고 사는 것들을 한 번 더 되새겨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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