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럴드와 보라색 크레용 해럴드 시리즈
크로켓 존슨 지음, 홍연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21년 12월
평점 :
품절


해럴드 시리즈는 단순하면서 선명한 색감과 재미난 상상력으로 유명한 책이다.

우리집엔 영어원서만 있는데, 얼마전 한글책으로도 출간되어 아이와 함께 보았다.

 

해럴드는 아기우주복 같은 옷을 입고 머리카락이 별로 없어서 아기 같은 인상을 준다.

그리고 페이지당 글밥이 적은 편이라 예전에 처음 표지만 보았을 땐 혹시 아기책인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페이지가 꽤 많아서 책에서 4세 이상을 권장한 것처럼 아기들보단 두돌 이상의 유아가 보기에 적합한 책 같다.

크레용으로 그리는대로 세상이 펼쳐지는 점에서 앤서니브라운의 꼬마곰 시리즈와 Aron Becker의 'Journey'도 떠올랐다. 

꼬마곰시리즈는 좀 더 색감이 선명하고 페이지가 적어 더 어린 아가들도 볼 수 있고, 'Journey'는 그 내용과 감성까지 이해하려면 좀 더 큰 아이들이 보기에 적합하며, 해럴드는 3~5세의 아이들이 보기에 좋은 책 같다.

해럴드가 자기방을 찾고다닌다거나 맛있는 파이를 많이 만드는 장면 등은 책을 보는 아이들이 주인공에 감정이입하여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 좋은 것 같다. 

마치 내가 주인공인 것처럼 빠져드는 게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책을 읽고 난 뒤 '나에게 보라색 크레용이 생긴다면?' 이런 주제로 이야기 나눌 것도 많고 그림 그리기 등 독후활동을 하기에도 참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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