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 비룡소의 그림동화 258
이수지 지음 / 비룡소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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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신간 <강이>는 저자인 이수지 작가가 키운 강아지 강이에 대한 이야기이다.

유기견인 이름 없는 검은 개가 아이들을 만나 '강이'라는 이름이 생기고 가족이 되어 가는 과정, 그리고 헤어짐을 담고 있다.





그림책은 보통 글 쓰는 작가와 그림 그리는 작가가 따로 있던데, 이 책은 저자가 그림도 그리고 글도 써서 강이에 대한 저자의 감정이 오롯이 전해지는 느낌이었다.

저자가 이것 저것 상도 받았던데, 글과 그림이 동시에 되는 유능한 작가인 것 같다.  





이 책은 검은색 오일파스텔로만 그렸다고 한다.

그래서 눈만 하늘색이고, 다른 그림은 모두 검은색이다.

목탄화와 비슷하지만, 오일파스텔이라 좀 더 선명하고 부드러운 질감이 느껴졌다.

까만 크레파스나 색연필로 대충 그은듯한 느낌이 들면서도, 그림 구도를 보면 신경써서 그렸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은 '강이'가 주인공인만큼 처음부터 끝까지 강이를 관찰하는 그림이 가득 있다.

제일 첫장에 쓰여진 '첫눈처럼 왔던 강이에게'라는 글 귀에서 알 수 있듯, 강이에 대한 추모를 담은 책이다. 

강이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헤어질 때까지 전체 과정이 담겨 있지만, 글은 별로 없다.

담담하게 그저 강이를 추억하는 그림을 엮은 책인 것 같다.

 




글밥은 적지만, 강아지에 대한 애정, 애틋함, 그리움 등을 느끼려면 그래도 7세 이상은 되어야 이 책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강이지를 키우거나 떠나 보낸 어른들이 보기에도 괜찮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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