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하늘이 만나다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34
테리 펜.에릭 펜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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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주인공 호가 할아버지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꿈속에서 여행하는 이야기이다.

아마도 할아버지는 돌아가신 것 같고, 호는 할아버지가 들려준 바다와 하늘이 만나는 곳을 찾아 떠난다.




배를 만들다 잠이 들었는데, 꺠어보니 배가 움직이고 있다.

여러 섬을 지나 바다와 하늘이 만나는 곳에 도착했는데, 깨어보니 꿈이었다.



호를 바다와 하늘이 만나는 곳으로 데려가는 황금물고기도,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곳에 떠있는 달도 꼭 할아버지를 닮았다.

호가 달을 만났을 때 그리던 할아버지를 만난 것 같은 느낌이었다. 아마도 호가 할아버지를 많이 그리워해 그런 것 같다.  


이 책은 글밥이 적은 편이다.

이야기로 길게 설명하기보단 독자 스스로 상상하게 만드는 것 같다. 

글밥이 적어 아주 어린 아가들도 보기 좋을 것 같다. 글밥만 보면 2~3살 아기들도 잘 볼 것 같고, 그림이 예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라 6~7살 아이들이 보기에도 좋을 것 같다.



하늘과 바다가 만나는 곳이란 설정도, 그림체도 판타지 동화 같다.

어른들도 좋아할 것 같은 예쁜 그림이 많고, 분위기도 몽환적이다.

예전에 본 '황금나침반'이나 '스타더스트' 같은 영화가 떠올랐다.

아이들 책 중에 예쁜 그림책은 많아도 이런 분위기가 나는 책은 잘 없는데, 나도 꿈 속에서 저런 곳을 여행하고 싶다는 기분이 들었다.

4살인 우리 아이도 아주 재밌게 봤고, 판타지 동화를 좋아하는 나에겐 소장가치가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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