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능력 E.M. 바운즈 기도시리즈 1
에드워드 M. 바운즈 지음, 이정윤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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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간결한 문장가운데 힘이 느껴지고 머리보다 가슴으로 기도하는 힘이 얼마나 강한고 아름다운것인지 알게해주는 기도의거장E.M바운즈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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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 아기 목소리 - 태교 그림 동화.아기 여행자 하루 5분 태교동화 시리즈
정홍 지음, 김승연 그림 / 예담Friend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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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하우스님에게 받은 하루 5분 아기목소리

제목부터 왠지 태교관련 동화가 아닌가 싶어진다

물론 뱃속아가를 위한 책이기도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니 정말 예쁜 동화라

6살 찬이에게도 참 좋아서 이렇게 뱃속으로부터 세상에 나온 아이들에게도

좋은 책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런데 사실은 아빠,엄마에게 더 좋은 책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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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여행자라는 부제가 참 잘 어울린다

 

겉표지에서도 느껴지는

아기자기하고 예쁜 감성적인 일러스트도

유광느낌의 반들반들한 느낌이 아닌 

은은한 느낌을 준다

 

 

하루5분 아기목소리 책은

하루5분 아빠목소리,하루5분 엄마목소리에 이어

이번에는 아기가 부모님께 들려드리는

감동적인 이야기그림책

 

이 책을 보면

임신기간동안 뱃속 아기에게 아빠,엄마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아기에게 무얼해주면 좋을까에 집중해서

아기가 어떤 마음으로 오고 있는지를

잘 생각해보질 못했었다

나같은 경우에는...

그래서 그랬는지 그때의 시절이 다시 떠오르고

아이는 자신이 어떻게 아빠,엄마에게 왔었는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어주었다

 

 

꼭,오랜시간이 지나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받았을때의 감정이라고 해야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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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을 펼치게 되면 만나는 첫 페이지는

이렇게 탯줄 모양을 연상시키는

구불구불한 강이 나온다

그 곳에서 종이배들이 물결의 흐름에 따라

이렇게 알수 없는 곳으로의 여행을 떠나는

생명씨앗을 지닌 여행자들을 싣고 여행을시작하게 한다

이 중엔 바로 누군가의 품에 안기게 될

아기 여행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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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여행자가 처음으로 만난 낚시꾼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물고기를 낚는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낚고 있단다

물고기는 이야기가 자라서 되는것

 

 

그러자 아기여행자는 자기도 이야기를 낚고 싶다고 한다

하지만 낚는것은 할아버지의 몫이고

이야기를 만들어내는것이 아기여행자의 몫이라고

할아버지는 설명해준다

 

이야기는 누군가를 만나고 꿈을 꾸고 무언가를 이룰때마다

이야기가 생기고 그런 이야기들이 모여 물고기가 되어서 이리저리 마음대로

자유롭게 여행을 할수 있게 되는것이다

아기 여행자같이 초보여행자들은 그저 종이배를 타고 쿨쿨잠을 자면서

흘러가는 강의 끝까지 편하게 가면 되는것이다

그러나 발칙한 아기여행자는 자기는 이 일이 너무 따분하다면서

강밖으로의 여행을 원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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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다시한번 위험한 일이라고 아기여행자에게 말해주지만

아기여행자는 뜻을 굽히지않는다

 

모든 새로운 일에는 위험이 따르는 법,

아기여행자에게 할아버지는

자신의 마음상태를 잘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쓸쓸한생각을 하면 쓸쓸한 곳으로

불안한 생각을 하면 불안한 곳으로 너를 데려다 줄꺼라고...

 

 

아기여행자는 강밖으로 벗어나기를 원하며

꿈을 꾸는 동안

아기여행자의 배는 아기여행자를 별과 별 사이로

데리고 가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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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원래의 흐름에서 벗어나

아기 여행자만의 진짜 여행이 시작하게된다

 

가장 먼저 만나게 된 거인아저씨

아저씨는 풍선을 계속해서 계속해서 불고있다

이 풍선은 좋은기분들만 모아놓는 풍선이라고 했다

 

아기여행자도 힘껏 풍선을 불어본다

 

 

 

 

 

"아,향기로워라!

세상을 네 숨결로 가득 채울 수만 있다면

구태여 풍선을 불지 않아도 될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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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으로 만난 페인트공 아저씨

 

아저씨는 별을 알록달록하게 칠하고 있다

그때 마침 쏟아지는 별똥별

아저씨는 아기여행자에게 소원을 빌었냐고 묻는다

소원을 비는 아기여행자를 보고

페인트공 아저씨는 재밌다며 이렇게 말해준다

 

 

"너야말로 누군가의

간절한 소원일텐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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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으로 여행을 하다 만난 사람은

저주를 받아 마녀로 살다가 마법으로 풀어나 자기마음을 되찾게 된

한 여인이었다

 

아기여행자의 여행목적을 묻는다

아기 여행자는 자신이 태어날 곳을 찾아가고 있다고말해준다

 

"이 넓은 우주에서 널 품어준 단 한사람을 찾겠다고?"
"찾을수 있어요!"

 

​​"이런,이런 네 마음속에도 마법이 들어있구나"


​아기여행자들은 자신의 여행목적을 분명히 알고 있고

그것을 위해서 힘을다해 그것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누군가가 그 아이에게 마법을 부려서

아기는 이미 알고 있는것처럼 말이다

그냥 아기는 아빠,엄마에게 오는것이 아닌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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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도서관

하지만 너무 조용하다

도서관 할아버지는 책을 빌리러 왔냐고 하지만

아기 여행자는 말한다

"나중에 엄마 품에서 읽을 거에요"라고...

 

 

 

아기 여행자는 앞선 여행들과 마찬가지로

이곳 저곳을 다니면

여러가지 상황을 보고 여러 사람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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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자꾸 이상한 곳으로 가게된다

모든 여행에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힘든 상황을 만나는것처럼 말이다

아기가 아빠,엄마에게 오는 길은

그저 꽃길이 아닐수도 있는것이다

 

아기여행자는 할아버지의 말을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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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런 아기여행자의 불안하고 무서운 마음으로

이렇게 무서운 곳으로도 오게 된다

 

아기여행자는 자신의 마음을 살피면서

행복한 상상을 하며

그런 위험하고 불안한 곳에서 빠져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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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막바지에 다다른 곳에서 만나게 된 오두막

그곳은 이전의 곳과는 달리 너무나 포근하고 따뜻해서 자꾸만

머물고 싶어지는 곳이었다

거기서 만난 한사람에게서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된다

 

"가족이 뭐에요?"

"가족이란 말이다,보이지 않는 끈으로 꽁꽁 이어진 사람들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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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만나게 된 눈사람 무센

 

무센의 별을 보고 무엇이냐고 묻는 아기여행자

무센은 이 별에 대해 설명해준다

누군가가 심어준 별로 이덕분에 생명을 얻었다고 말해준다

 

아기여행자는 물어본다

내 가슴에도 그런 별이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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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무센은 고개를 젓는다

 

"아기 여행자야,너는 별 그 자체란다"

"잊지마,넌 언제나 누군가의 별이라는 사실을..."

 

이 말을 듣고 아기여행자의 가슴이 콩콩 뛰고

예전과는 다른 꿈을 꾸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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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 해도 가슴이 따뜻해지는곳

내가 머물러야 할 그곳

바로

"엄마,아빠!"

 

 

 

 

 

 

 

 

 

 

 

 

 

 

 


​이 책을 읽으면서

​오히려 부모가 되버린 지금 나는 내 아이의 목소리를 잘 듣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된다

아빠,엄마라는 두 사람의 품에 그냥 찾아온것이 아닌

소중하고 소중한 별자체인 아기

그 아기가 이제는 보이지 않았던 여행을 끝마치고

이제는 부모곁에서 새롭게 여행을 시작한지 몇년이 흐른 지금,

아이와 과거로의 여행을 한 느낌이다​

미쳐 알지 못했고 깨닫지 못했었던 아이만의 고독했지만 설레기도 했던

흔적들을 거꾸로 더듬으면서 찾아가는 느낌이었다​

​깊게 보면 인간자체의 근본적인 존재의미에 대한 물음까지도

아이스스로도 생각해볼수 있지 않을까?

어른의 입장에서 아이를 바라볼때는 아이는 단순하고 연약하고 잘 모른다고 착각하게된다

하지만 아이는 이미 여러가지를 경험하고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인식하고

선택을하고, 다양한 감정을 느끼며

그렇게 자신을 품어줄 그 유일한 단 한사람을 보면서

나에게 온 사람이라고 믿는다

보이지않아도 이어져있는 끈에 의지해서

그 먼길을 힘차게 힘차게 경험하며 여행해온

이 땅의 모든 아기여행자들

아니면 아직도 여행중이거나 이제 막 여행을 시작한 아기여행자들

모두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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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구역
이영수(듀나) 지음 / 북스토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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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나작가에 대해서...나는 듀나라는 작가는 처음 듣는 이름이었다

그래서 그에 대해서 검색을 해봐도 1명인지 집단 공동창작집단인지도 모른다고 한다

71년생의 여성 일꺼라는 추측이 가장 유력하다고만 알려졌다고...

면세구역을 읽으면서도 난 듀나라는 작가가 여성인지 남성인지 혼란스럽다는 느낌뿐이었고

굳이 그것이 중요하다고는 느껴지지가 않게 되었다

무엇보다 스토리가 나에게는 너무 재미있게 느껴졌기 때문에...

그리고 그동안 그 사람인지 사람들인지는 모르지만 지은 책들을 다 보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면세구역+

 

 

이 책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던 나는 이 책이 장편소설인줄 알았다

그래서 작은 챕터의 제목들인줄 알았던 면세구역,스핑크스 아래서,나비전쟁,사라지는 사람들...을 읽어가면서

더 큰 혼란에 빠져버리게 되었다는 웃지못할 에피소드...면세구역을 읽고 스핑크스 아래서를 읽고나서야 단편소설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단편소설이라는 설명은 책 어디에도 없었다,혹시라도 혹시라도 나같이 아무런 정보도 없는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자 단편소설임을 밝혀둔다)

무엇보다 이상하게 연결되어진 느낌이 들었기때문에 더 혼란스러웠고

그 혼란스러움이 더해져서인지는 몰라도 이 책에 대한 나의 첫느낌은 굉장히 복잡했던 것 같다

 

 

 

또 이소설이 2000년에 발간되었던 책이라는 것을 나중에 알게되었을때는

약간의 소름도 돋았다

그만큼 요즘시대의 느낌과 요즘사람들의 심리,요즘시대의 상황들을 꽤 날카롭게 파고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듀나작가의 덤덤한 느낌,약간은 방관조 느낌의 문장들때문에 책타이틀 적힌 한줄 평,매정하다는 느낌도

다가왔다

 

 

 

면세구역중에서 내가 가장 인상깊게 봤던 단편은

[사라지는 아이들]과 [낡은 꿈의 잔해들]이다

 

 

[사라지는 아이들]같은 경우는 많은 분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을 것 같다

어느날부터인가 사람들과 사람들이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고 부딪혀놓고도 '못봤다'라는 말만 늘어놓게 되는 상황이온다

결국에 사람들은 정말 보이지 않게 되고

인터넷과 사이버세상에서만 교류하고 통신하게 된다

여기서 보이지 않는다는 건 다른사람들에 대한 '무관심'을 말하는데

이건 정말 하나의 '병'처럼 사람들에게 침투해버렸고, 그것이 이제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더 큰 병이 되어버렸던 것이다

요즘같은 사건,사고의 가장 큰 원인이 바로 이 무관심때문이 아닌가?

이런 사회의 문제점들을 예리하고 냉정하게 끄집어내서 마치 우리의 눈앞에서 펼쳐지는 세계가 어떤지

어디까지 갈껀지를 우리 스스로에게 물어보게끔 하는 힘이 있는 소설이었다

 

 

 

 

[낡은 꿈의 잔해들]

누구나 꿈과 이상이라는 알을 품었을 것이다

나또한 그랬고 그 알이 어느순간에는 깨져버린채로 살아가고 있는 지 모르겠다

그저 현실에 안주하는 삶과 자신의 꿈과 이상을 따라가는 삶

'가짜인 나'와 '진짜인 나'

어느 순간 마주치게 되었던 내 꿈의 얼굴...은 어떤 모습일까?

 

 

어느 날 길을가다 자신과 똑같은 얼굴을 가진 사람을 만났다

왠지 모르게 너무나 끌리는 그 사람은 과연누구며 무엇을 하며 어디에 사는걸까?

현재의  그녀는 큰 어려움없이 그저 현실에 안주하며 살아오며 어떤 꿈을 꾸지도 않은체

그냥 그냥 살아왔었는데 또다른 여자는 사진작가이며 굉장히 열심으로 자기표현을 하는 사람이다

그런 그녀의 모습이 또 다른 그녀에게는 굉장한 매력으로 느껴졌다

그 사람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며 그 사람에 대한 환상을 품게 된다

예전에 헤어진 쌍둥이언니나 동생일까?

여러가지 상황을 상상하지만 막상 다가가지 못한다

 

 

그러던 그녀는 결국 자기가 있었던 고아원으로 가서 확인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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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주치게 되는 진실들...

 

 

굉장히 공감이 가는 이야기였고, 이런 공감을 이야기로 풀어내었다는것 자체가

나에게는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나는 지금 진짜인 나로 살아가고 있는지, 가짜인 나로 살아가고 있는지

다시한번 생각해볼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 어느날 내가 나이가 들고 시간이 흐른뒤에 나의 삶을 뒤돌아보거나 마주하게 되었을때

과연 나는 어떤 표정을 지을찌 궁금해지기도 했다

 

 

 

이런류의 소설을 가볍게 생각하는 분들도 많았겠지만 듀나의 면세구역을 읽어본다면

조금은 다른 느낌과 생각을 마주하게 될 것 같다

적어도 요즘시대를 그냥 살아가고 있지 않는 사람들이라면 분명 또 다른 문을 열게해줄

소설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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