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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일본어능력시험 독해 콕콕 찍어주마 N3 대비
이서규.송현종.고노 다이스케 지음 / 다락원 / 2010년 12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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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일본어 능력시험 한권으로 끝내기 N3 (교재 + 모의테스트 문제집 + 스피드 체크북 + MP3 CD 1장)
이치우. 기타지마 치즈코 지음 / 다락원 / 2010년 6월
25,000원 → 22,500원(10%할인) / 마일리지 1,2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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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일본어능력시험 문자.어휘 콕콕 찍어주마 N3 대비
이치우 지음 / 다락원 / 2010년 11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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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일본어 능력시험 한자 콕콕 찍어주마 N3 대비
이치우 지음 / 다락원 / 2010년 10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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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자 귀신아! 벚꽃
임인스 지음 / 보리별 / 2010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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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은 봉팔과 혜림을 예시로 청소년을 적절히 묘사한 것 같아 재미있게 봤던 만화 중 하나이다. 내용이 워낙 진지한 걸 넘어서 감동적이다보니 나까지 진지해지며 이 책을 봤다. 만화를 진지하게 본 건 정말 오랜만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혜림은 삶을 두려워하는 도망자이지만 삶을 두려워했던 봉팔에게 따끔한 충고를 해준다. 그 충고를 들은 봉팔은 '삶을 두려워하는 박봉팔' 자신을 이겨낸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그 충고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죽음에게 기대어왔다. 살기 힘든 삶이지만 죽음에게 기대왔기에 여태 버텨왔던 것. 그런 혜림의 '유일한 희망(=많은 관심을 받았던 인기남 노랭이님)'을 봉팔이 없애버렸다. 그 희망이 없어지자 혜림은 자살을 한다…. 

  책에는 실리지 않았지만 봉팔이 자신을 이겨내는 장면이 인상깊었다. "계속 그렇게 도망만 쳐, 병신같이." 라는 혜림의 말을 들은 봉팔이 계속 되뇌이며 마음 속의 가시를 빼내는 장면이 있다. 행복도 불행도 없는 '히키코모리'의 세계에서 빠져나오는 봉팔의 모습이 잘 그려졌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표현인데 책에는 실려있지 않아 아쉬웠다.

  고개를 끄덕이며 순응할 만큼 공감되는 장면이 많았다. 나는 어릴 때부터 말수가 적었던 탓도 있지만, 속마음을 들키고 싶지 않은 생각이 자리잡고 있어 가족들에게조차 고민거리를 털어놓지 않았다. 때문에 끙끙 앓았던 적도 많았다. 겉으로는 웃어도 진심을 말하지 않고 속으로만 끝없이 앓았다. 지금은 마음속으로 앓지는 않지만 고민을 털어놓지 않는 것은 여전하다. 좋다고 말할 수 없는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나는 이 책을 읽으며 혜림을 유심히 봤다. 혜림 역시 말 못할 고민이 있어 나처럼 앓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혜림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었고, 하나하나에 공감이 되었다. 그냥, 혜림이 안쓰러웠다. 힘들어도 힘들다는 말 한마디 못한 채 그저 웃기만 하는 '가면성 우울증'에 시달리는 모습이 보는 내내 마음을 울렸다.  

  감동을 안아준 벚꽃 편 뒤에 있던「part 3」의 네티즌 사연. 벚꽃 편보다 슬픈 사연이라길래 "얼마나 슬픈지 보자-" 하며 봤더니. 진짜 벚꽃 편보다 슬프다(?). 읽기 전에 괜히 지어낸 건 아닌가 하는 어리석은 의심을 했었다. 지어냈다고 하기에는 너무도 실감났고 너무도 아름다운 이야기였다. 감히 지어냈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 중에서 가장 애틋한 사연은 '벚꽃의 약속'이다. 심장암을 앓던 쌍둥이 오빠와의 약속에 대한 사연이다. 

  나는 가족을 잃은 적이 없어 그것이 얼마나 큰 슬픔인지에 대한 것은 말로만 들었다. 봤다 해도 텔레비전 드라마와 같은 곳에서만 봤었다. 하지만 이 사연들을 통해서 세상에서 가장 큰 슬픔은 가족을 잃은 슬픔이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연으로 단순한 감동을 느낀 게 아니라 새삼 내가 행복하다고 느꼈다. 아직까지 가족을 잃지 않았으니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구나 싶었다. 그렇게 큰 슬픔을 벌써 맞이하고 싶지 않을 뿐더러 맞이한다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 힘들 것 같다. 그런 큰 슬픔을 어릴 때부터 알고 계셨다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에 눈물이 났다. 무엇보다 좌절하지 않고 사연을 보내실 수 있을 만큼 마음의 큰 가시를 뺀 모습이 무척 보기 좋았다.

   

너무도 따뜻한 이야기들이 모여 있는 단행본, 싸우자 귀신아! 벚꽃. 대박났으면 좋겠다
(http://blog.naver.com/hoo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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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자 귀신아! 벚꽃
임인스 지음 / 보리별 / 2010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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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재밌어요ㅠㅠ 너무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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