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뜨겁다 우리같이 청소년문고 5
임태희 지음 / 우리같이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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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베스트셀러에서 ‘정의란 무엇인가’란 책이 입지를 굳혔다. 외국의 정치철학서가 한국에서 큰 이슈가 되고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이 책을 접하는 이유는 모두들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과 정의, 그리고 우리가 직면해있는 현실에서의 괴리감 때문일 것이다.  

 

나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그러한 괴리감을 가장 먼저 느끼는 시점이 청소년 시기라고 생각했다. 고등학교 입시의 문제, 그리고 대학이 가지는 여러 문제들로 인해 나의 꿈과 이상을 실현하는데서 많은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은우 또한 시험을 앞두고 부모님과의 갈등으로 인해 집을 나가게 되고 우연히 용식을 만나 길을 떠돌게 된다.  

 

전국을 돌며 도배사의 일도 배우고 많은 사람들과 만나게 된다. 그사이에서 은우는 많은 것을 보고 느끼게 된다. 자신이 진정 원했던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야하는지를 배우게 된다. 특히 용식 삼촌을 따라 접하게 되었던 책 속에서 피하지 않고 똑똑히 문제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결국 은우는 몇 주간의 길속에서 삶의 방향을 알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길은 뜨겁다’ 를 통해 잃어버렸던 나의 꿈을 되찾은 느낌이다. ‘중요한 것은 똑똑히 보는 것‘ 이라는 대목이 계속해서 가슴속에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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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과 바다 (반양장) 우리같이 청소년문고 4
로드먼 필브릭 지음, 이정옥 옮김 / 우리같이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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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과 바다』는 단순한 모험소설에서 끝나지 않는다. 모험심과 더불어 따뜻한 가족애와 포기하지 않는 열정과 의지를 배울 수 있는 작품이다.  

 

『 노인과 바다』를 기리는 이 작품은 어렸을 때 접했던 클래식의 추억과 헤밍웨이의 표현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소년과 바다』의 주배경은 주인공 스키프가 다랑어를 잡는 넓은 바다이다.  

 

바다에서 가재와 다랑어를 잡기위해 사투를 벌이는 장면은 태양의 움직임과 물고기의 움직임 하나하나까지 표현된 세밀함이 돋보인다. 특히 스키프가 배를 살리려는 소망과 아빠와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감정묘사 또한 어린 소년의 일기를 읽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는다.  

 

스키프가 바다로 모험을 떠나는 짧은 이야기로 보기에는 작가의 표현이 매우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러한 표현력 덕분에 독자들도 스키프의 생각과 행동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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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님, 어디 계세요? 우리같이 청소년문고 1
로버트 코마이어 지음, 원재길 옮김 / 우리같이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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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님, 어디계세요?』은 여러개의 단편으로 구성된 작품집이다. 그 중 표제작인 『대통령님, 어디계세요?』은 ‘대통령 카드’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에 대해 그리고 있다.  

 

어린 시절에 종종 접했던 카드를 소재로 한 이야기는 잃어버린 추억을 되살리고 공감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사실 특별한 의미없는 희귀한 카드 한 장을 얻기 위해 친구들끼리 카드를 교환하고 웃돈을 주고 사고 판 기억들이 떠오르기도 했다.  

 

그 카드 속 등장인물이 카우보이에서 대통령으로 바뀌면서 역사 수업시간에 대통령관련 시험성적이 오르는 등의 에피소드는 소소한 재미를 주며 책의 재미를 더했다.  

 

표제작 이외에도 『마이크의 새 여자친구』, 『버니 베리건이라면...?』은 특히 재밌게 읽은 부분들이었다. 모든 작품들이 성장을 주제로 하고 있어서 내 과거를 회상하게 하고 잊었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볼 기회를 가졌다.  

 

그동안 성장소설에 대해서는 청소년들만 접하는 장르라고 생각해왔었다. 그러나 『대통령님, 어디계세요?』를 읽고 나서 세대를 아울러 재밌게 읽을 수 있는 분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성장소설, 청소년소설도 지속적으로 접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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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도끼의 겨울 이야기 우리같이 청소년문고 2
게리 폴슨 지음, 김민석 옮김 / 우리같이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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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이 무인도에 불시착하며 겨울을 나는 모습을 통해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은 많은 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시련, 고난, 역경을 대표하는 겨울이라는 배경에서 브라이언이 생활하는 모습은 마치 인생의 과도기적 시기인 청소년기와 일치할 것이다.  

 

더 큰 사냥감을 위해 강력한 화살촉을 찾아 다듬고, 곰과 이리, 혹독한 추위와 싸워내는 과정에서 자신을 보호할 수단을 찾아내는 모습에서 더 큰 목표를 찾고 위기를 극복하는 나의 청소년기의 모습이 보였다.  

 

단순히 브라이언이 겨울을 극복하는 과정을 접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의 한 과정으로 이해해 볼 때 책의 내용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끝에서 브라이언이 원주민을 만나 섬을 떠나게 되는 부분에서 망설이는 것은 어렵고 힘든 시기였지만 섬에 남긴 자신의 노력과 열정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약간의 방황과 성장, 미래에 대한 고민 속에서도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는 이유는 이러한 이유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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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를 타다 우리같이 청소년문고 3
배봉기 지음 / 우리같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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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희곡작품을 무대에 올린 작가의 희곡이라 더욱 더 현실성 있고 생동감 넘치는 작품이였다. 세편의 작품 모두 열린 결말이다.  

 

특정한 결말 없이 막을 내리는 이야기는 독자에게 더 많은 생각의 여지를 남겨둔다. 사실 UFO라는 비현실적인 장치는 마지막 작품에서만 등장한다. 그러나 『이런 물음표』,『‘나’를 위한 이유』,『UFO를 타다』의 등장 인물인 진수, 민수, 강수는 모두 공통적인 모습을 지닌다. 세 주인공은 현대 사회와 교육에서 다수에 의해 외계인으로 취급되는 모습을 보인다.  

 

작품에서는 이 인물들이 끝까지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은 보여지지 않는다. 작가는 열린 결말을 통해 이러한 문제들의 해결방법을 생각해 볼 기회를 남겨두고 있다.  

 

한편의 소설보다 『UFO를 타다』에 담긴 세편의 희곡을 통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문제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UFO라는 현실도피의 수단을 통해 세 ‘외계인’이 맞게 될 미래의 모습은 어떨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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