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호밀밭의 파수꾼

호밀밭의 파수꾼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7
J.D. 샐린저 지음, 공경희 옮김 / 민음사 / 2001년 5월

사춘기는 지,덕,체 성장이 서로 균형을 찾아 나아가는 카오스의 시기이다. 이 시기에 가족,친구,선생님의 영향력은 당사자의 일생을 좌우하는 인격 형성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소설의 홀든 콜필드는 정글과 같은 기숙학교에 던져짐 으로서 누구에게도 마음을 터 놓을수 없는 상태 이고, 홀로 폭풍과 파도를 뚫고 자아를 찾아가는 외로운 항해를 하게 된다. 홀든이 소설 속에서 끊임없이 대화할 상대를 갈구하고 있는걸 보면 홀든의 부모님은 부모로서 인생의 선배로서 역할을 못해준게 아닌가 싶다.
홀든콜필드를 보면서 조카 생각이 많이 났다. 정말 유복한 집안이고 좋은 기숙 고등학교에 입학 한 조카 이지만 조카가 마음을 터 놓고 대화 할 수 있는 인생의 선배는 별로 없는것 같았다. 가볍게 읽은 소설이 개인적인 상황에서 무겁게 마음을 짓누른다.

[100자평] The Art of Urban Sketching 어반 스케치

The Art of Urban Sketching 어반 스케치 - 차가운 도시, 열혈 그림쟁이들의 핫한 스케치 기록
가브리엘 캄파나리오 지음, 홍승원 옮김 / EJONG(이종문화사) / 2013년 1월

도시 건물 나무 자동차 그리고 사람들

[100자평] 동물농장

동물농장 - 최신 버전으로 새롭게 편집한 명작의 백미, 책 읽어드립니다
조지 오웰 지음, 신동운 옮김 / 스타북스 / 2020년 4월

독재타도를 외치던 이들이 인민의 평등을 주장하고, 평등을 주장하던 인민이 새로운 독재자가 된다.

[100자평] 리얼 월드

리얼 월드
기리노 나쓰오 지음, 윤혜원 옮김 / 마루&마야 / 2007년 4월

누구나 비밀은 있다. 베프로 알고 있던 4인의 여고생들. 각자의 속마음은 모두 다른 속마음을 품고 있다. 꾸며 보여주는 세상과 내 본성이 나타나는 세계. 기리노의 작품 답게 4인 플러스 1인의 리얼 월드는 안타깝게도 모두 비참하고 어둡다.

[마이리뷰] 무정 : 이광수 장편소설

무정 : 이광수 장편소설 ㅣ 한국문학을 권하다 14
이광수 지음, 고정욱 추천 / 애플북스 / 2014년 9월

(스포유)
가볍게 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요즘 눈으로 보면 형식이 무슨 잘못을 저질렀나 싶다. 오히려 영채가 (기생이되어)어이없게 하숙집까지 찾아와서 부담을 준 일 (실제 영채와 관련된 일로 형식은 소문이 나쁘게 돌아 학교에서 사임하게 되고 약혼녀인 선형의 집안에도 좋지않은 인상을 준다), 자살한다고 걱정 끼쳐놓고 평양으로 간일 등등등,, 형식에게 걱정이란 걱정은 다 끼치고 자기를 찾지않았다 던가 평양에서 하루 찾고 다음날 선형과 약혼 승락을 했다고 무정하게 느끼는점은 공감하기 어려웠다. 물론 형식이라고 잘못한 점이 없진 않다. 그래도 은인의 딸인데 영채가 찾아오기 전까지 형식은 찾아볼 생각을 전혀 안한점은 무정하다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도 가진거라곤 두주먹 뿐이 없는 형식은 전력을 다해 살지 않으면 살아남을수 없기에 마냥 욕을 할수만도 없다. 어쨋거나 형식의 우우부단함이 답답하였고 주변 인물들의 겉과 속 생각이 다른 부분은 재미있었고 기차에서 모두 만나는 구성은 작가가 참 얄밉게 재미있게 만든거 같다. 해피엔딩으로 급하게 마무리에 교훈을 주려는 듯이 쓴 부분은 좀 어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