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유) 가볍게 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요즘 눈으로 보면 형식이 무슨 잘못을 저질렀나 싶다. 오히려 영채가 (기생이되어)어이없게 하숙집까지 찾아와서 부담을 준 일 (실제 영채와 관련된 일로 형식은 소문이 나쁘게 돌아 학교에서 사임하게 되고 약혼녀인 선형의 집안에도 좋지않은 인상을 준다), 자살한다고 걱정 끼쳐놓고 평양으로 간일 등등등,, 형식에게 걱정이란 걱정은 다 끼치고 자기를 찾지않았다 던가 평양에서 하루 찾고 다음날 선형과 약혼 승락을 했다고 무정하게 느끼는점은 공감하기 어려웠다. 물론 형식이라고 잘못한 점이 없진 않다. 그래도 은인의 딸인데 영채가 찾아오기 전까지 형식은 찾아볼 생각을 전혀 안한점은 무정하다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도 가진거라곤 두주먹 뿐이 없는 형식은 전력을 다해 살지 않으면 살아남을수 없기에 마냥 욕을 할수만도 없다. 어쨋거나 형식의 우우부단함이 답답하였고 주변 인물들의 겉과 속 생각이 다른 부분은 재미있었고 기차에서 모두 만나는 구성은 작가가 참 얄밉게 재미있게 만든거 같다. 해피엔딩으로 급하게 마무리에 교훈을 주려는 듯이 쓴 부분은 좀 어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