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가족화 되어가는 현대인의 고독함과 쓸쓸함 그리고 죽음. 이걸 1915년에 지었다고? 우리나라에서 황혼이혼, 고독사 이런 단어가 뉴스에 심심찮게 등장한게 2000년대쯤 같은데 유럽에서 100년전에 이런 고민을 했다는게 놀랍다. 이런 병폐가 자본주의 사회의 끝판왕쯤 아닐까? 그나마 돈을 벌때는 가족들이 눈치를 보고 신경을 쓰지만 늙고 더이상 돈을 못벌게 되면 찬밥덩어리가 되고 마는 우리내 아버지, 가장. 집에서 세끼먹는 남편을 삼식이라고 조롱하는 요즘 유머가 가슴을 더욱 무겁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