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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 과학자 프래니 10 - 두꺼비 바이러스에 걸린 프래니 ㅣ 엽기 과학자 프래니 10
짐 벤튼 지음, 양윤선 옮김 / 사파리 / 2022년 4월
평점 :
【 두꺼비 바이러스에 걸린 프래니 】

글 · 그림 짐 벤튼
옮김 양윤선
사파리
엽기 과학자지만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힘을 가진 귀여운 소녀 프래니를 만났다 프래니 8권까지 읽고 얼마나 기다렸던지 *.* 오랜만이지만 친숙한 느낌이다 10권에서는 할머니가 끓여 주신 수프를 보고 아이디어가 번쩍번쩍! 프래니는 여러 가지를 한데 섞어 하나로 만드는 발명에 푹 빠져있었다 아이디어를 내는 것도 기발하고 발명으로 나아가니 프래니는 참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할머니의 수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든 '팍팍 섞어 장치' 발명품은 고장 난 믹서기랑 버려두었던 오래된 원자로 부품들로 만들었다 열정적인 연구로 기발한 발명품을 만드는 프래니에게 살짝 사고뭉치 기질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할 수 없는 결과로 재미를 주는 스토리 속에서 이번엔 우리에게 어떤 감동과 메시지를 전해줄지 기대하며 읽기 시작했다



10권 표지에 프래니와 비슷하게 생긴 아이들 4명이 나온다 전편들을 읽은 기억에 얘네들은 프래니가 만든? 발명품 아이들일까라고 짐작했는데...
대박 대박
프래니의 기분을 나타내는 아이들이었다 팍팍 섞어 장치를 이용해 연구에 방해가 되는 기분들을 분리한 것이다
화난 프래니, 황당한 프래니, 슬픈 프래니, 겁먹은 프래니
그리고 또 하나의 히어로 해결사 ??? 프래니 까지 ㅎㅎ
흩어진 네 기분들을 모두 찾아서 모아야지.
보물 찾기가 아니라 기분 찾기랄까
p86
기분들을 분리하면 어떤 느낌일까
아니 분리되어 못 느끼겠지?
내 기분의 소중함을 말해준다
할머니의 수프와 이고르의 퍼즐은 각각의 하나가 모여 더 멋지고 완벽한 또 다른 하나가 됨을 알 수 있다 프래니의 기분들도 분리되면 연구의 더 집중할 수 있다 했지만 어떻게 되었는가 무기력하고 아무 감정 없이 티브이나 보고 앉아있는 프래니가 되었다 각각의 재료가 어우러진 할머니의 수프로 만든 팍팍 섞어 장치로 기분을 분리했지만 수프의 의미는 바로 자신의 감정들이 모두 함께 어우러져야 한다는 걸 이야기한다 자기중심적인 사고로 주변 모든 것에 화풀이하고 힘들게 완성해 나가던 이고르의 퍼즐을 발로 차서 엎어버리기까지... ㅜ 바닥에 흩어진 퍼즐 조각들이 프래니의 분리된 기분들 같았다 퍼즐이 완성되어 하나의 그림이 되듯 내 기분들을 모아 느끼고 표현하고 상대방의 기분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감정까지 느껴보자 내 감정이 하나하나 모두가 소중하듯 상대방의 감정도 소중하다는 걸 이고르를 대하는 프래니를 보면서 알 수 있다 이고르의 마음을 이해하고 포용하니 둘의 사이는 더 발전했다
엽기적이고 황당한 상상력이 풍부한 프래니가 엉뚱한 발명으로 두꺼비 바이러스의 전염까지 가게되는 위험한 사건이 발생하지만 사건을 해결하고 주변인들과의 관계를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프래니는 계속 성장할 것이다
우리 아이들도 가끔 이해할 수 없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만 나름 성장하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꼭 어른들의 틀에 맞추어 기준을 정하고 아이를 바라보면 놓치는 무언가가 생길지 모르겠다 스스로 깨닫고 생각하며 발전하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프래니 할머니처럼 그 길을 만들어주는 역할이 필요하다
프래니 1~10권까지 읽어보면 당황스러운 전개 속에서 엉뚱한 상상력으로 나름 정의롭게! 성장해 훈훈하게 마무리되는 프래니를 볼 수 있다 프래니 시리즈를 읽으며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상상력을 키우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며 성장하는 발전된 모습을 기대해 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