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국밥과 슈퍼슈프림 피자 즐거운 동화 여행 134
김대조 지음, 정은선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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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조 글

정은선 그림

가문비 어린이



통일은 꼭 해야 할까?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이야기




진우, 정철, 소원, 지우

네 명의 친구들의 이야기가 담겨있고

각각의 이야기는 북한과 남한 6.25, 헤어진 가족에 대한 그리움, 통일에 대한 공통점이 있다


통일은 꼭 해야할까?

나역시도 하면 좋지 라고 단순하게만 대답을 하지 왜 해야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은 하기 힘들었다 우리 나라의 발전, 원래 한 민족이였으니까 라는 단순한 대답 뒤에 진지하게 생각하지 못했던 전쟁과 분단의 아픔이 있고 그리움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 책을 통해 통일에 대한 바램을 한 번 더 생각 할 수가 있었다







돼지국밥과 슈퍼슈프림 피자

12월 23일

6.25 전쟁 중에 당시 1만 4000여 명의 피난민을 태운 미국 화물선 '빅토리호'가 함경남도 흥남항을 떠나 부산으로 출발한 날. 빅토리호는 배에 실렸던 무기를 모두 버리고 피난민을 태워 구출했다 훗날 빅토리호는 가장 많은 인명을 구조한 배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p16)


진우의 할아버지는 그날을 잊지못한다

그 날은 할아버지의 형과 헤어진 날이다ㅜ 할아버지는 배에 탔고 형은 어찌되었는지 알지 못하고 그렇게 헤어졌다 영도다리에서 만나자는 약속으로 동네를 떠나지도 않고 할아버지는 형을 기다렸다 만나면 돼지국밥 한 그릇을 사주겠다는 다짐으로


할아버지와 진우는 영도대교를 건너 함응집에서 돼지국밥을 먹는데

시설, 음식, 주인 3박자가 모두 맘에 안든다며 투덜거리는 진우

그때의 할아버지 상황을 알지 못하는 진우는 피자 타령만한다


'통일은 무슨 집에나 가요' 라고 할아버지에게 통일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하는데

할아버지는 화를 내신다


진우는 할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까?

소리가 지나간 자리

정철은 부모님과 함께 탈북을 하는데 어머니는 잡혀서 아버지랑 둘만 남한으로 왔다

새벽 산행을 하며 북한에 두고온 어머니를 그리워한다 함께 내려오지 못하고 헤어진 것이다 어머니의 생사도 알 수 없다


정철의 반 아이들은 북한에서 왔다고 편견을 갖고 대한다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괴롭히고 놀리고 하지만 정철은 죽을 고비를 넘기고 두만강을 건넜다며 이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며 넘긴다...


정철의 마음이 얼마나 아플까

단지 북한에서 넘어왔다는 이유로 다르다고 생각하는 반 친구들이 원망스럽다

그리고 헤어진 어머니ㅜ

마음이 아프다





우리 마을 새 신령님

태풍으로 벼락에 맞아 500년 된 당산나무가 쓰러진다

피난 내려온 사람들이 절반인 마을이고 당산나무 덕에 마을이 무사했다

벼락 맞은 당산나무를 어떻게 처리할지 마을회의를 여는데

벼락 맞은 나무는 행운목이라는 소원이의 혼잣말에 어른들은 눈이 번쩍^^

당산나무가 있던 곳에는 후계목을 심기로 하고, 쓰리진 당산나무는 배꼽마당으로 옮겨 작업하기로 했다

장승장 할마버지의 손길로 멋진 장승이 만들어졌다

왼쪽에는 '통일대장군' 그 옆에는 '평화여장군'

새로 온 당산나무 후계목의 첫삽은 소원이가 펐고

평화통일나무는 그렇게 탄생하게 되었다


고향을 잃은 것처럼 슬퍼하던 마을 주민들에게 장승과 후계목은 어떤 의미일까

금방이라도 통일이 될것 같은 기대감이 든다


작은마을. 북한에서 내려온 주민들.

고향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마을 주민들의 간절한 바램이 느껴질 정도다

너무 늦은 약속

통일 후 TV홈쇼핑에선 북한 패키지여행이 자연스럽게 나오고

지우네 가족은 북에 남은 동생을 그리워하다 돌아가신 할머니를 대신해 북한여행을 가게된다

옥류관에서 냉면을 먹고 평양시내를 구경하고

대동강의 저녁 풍경도 바라본다


황해도로가서 드디어 할머니의 남동생 작은아버지댁에 방문하게 되는데...

돌아가신 할머니의 소원을 들어줄 수 있을까


고향을 그리워 하는 실향민

탈북자의 아픔

통일을 바라는 마음

통일 후의 모습까지

이 책에 모든 이야기가 담겨있다


아이들이 책을 통해 통일에 대해 알지 못했던 범위까지 생각하게 만들어주고

깊은 그리움으로 살아가는 우리 이웃이 가까이 있음을 느끼게 해줄 듯하다


다 같이 행복할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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