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함께하는 꿈들은 우리가 이끌어가는 삶과 대비되는 경우가 많다. 떠돌이는 집으로 돌아가는 꿈을 꾸고, 한곳에 터를 잡고 사는 사람은 위대한 일을 위해 먼 나라로 떠나는 것을 꿈꾼다.-300쪽
"나라의 힘이 반드시경제에만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밥은 중요합니다.하지만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일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우리의 과거를 알아야 미래를 세웁니다.우리의 조상을 찾는 일이야말로 자손을 위하는 가장 분명한 길입니다."-324쪽
알고 있었다. 잘 알고 있었다.꿈이었다.비슷한 패턴으로 반복돼온 악몽이었다.아는데도 벗어날 수가 없었다.움직일 수가 없었다.가위가 완강하게 목을 찍어 누르고 있었다. 비명은 뱃속으로 빨려 들어갔고 핏물처럼 찐득한 침이 목을 틀어막았다.죽을만큼 무서운 시간이 흘러갔다.악몽의 자장에 영영 갇히고 마는가 싶었다.-2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