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요한이라는 친구를 통해 아빠를 그리고 아빠를 통해 요한이를 이해하게 되는 현빈과 현빈과 요한을 통해 자기 자신 그리고 현빈, 아내를 비롯한 세상을 이해하게 되는 병진의 교차하는 시선으로 이 책을 읽는 모두가 ‘너와 내가 우리가 되어 가는 작은 날개짓’을 경험하게 된다. 우리는 매일 나와 다른 누군가와 함께 하게 된다. 나와의 다름이 틀림이 아님을 머리와 가슴으로 이해하고 살아가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특히 아이를 양육하며 나와 너무도 다른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너무 힘들다. 누군가를 내 기준에 맞게 바꾸거나 달라지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서로 하나씩 차근차근 맞춰나가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당연하지만, 참 힘들다. 하지만, 그 힘듦이 작은 관심 하나로 풀릴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아스퍼거 증후군은 아니지만 섬세하고 예민함을 가지고 있는 아들이 겪고 있는 많은 어려움을 내 속도가 아닌 아이의 속도로 마주하고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아들 곁에 묵묵히 함께 있어 주는 작은 날개짓을 시작해보기로 다짐했다. 이 책을 함께 읽은 중2 아들은 친구들과 동생을 많이 떠올렸다고 했다. 이유를 묻자, 아들은 이렇게 대답했다.“나와 다른 친구나 동생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내가 굳이 해야할까? 그냥 나랑 결이 맞는 친구만 만나면 되고, 동생은 부모님이 알아서 해주겠지란 생각을 했었어. 그냥 멀리하는게 편하잖아. 내가 손 내미는 행동 자체가 귀찮기도 하고 힘들잖아. 근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더 넓은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나의 태도를 좀 바꿔야겠어. 조금 다정하게? 그리고 동생은 평생 나와 함께 해야하는 친구니까 같은 편 먹어주려고. 엄마도 같이 같은 편 먹자!!“아스파라거스를 통해 나와 첫째는 다른 사람과 눈높이를 맞추고 듣고 이야기하고, 속도에 맞춰 함께 걷는 사람이 되기로 했다. 인생을 다정하고 따스하게 살아가는 우리의 삶이 기대된다.#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