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책이 아닌 남기는 책’이란 책의 소개글을 보았다. 그래서 이 책에 대한 궁금증이 한가득이었다. 그런데 책을 받아보고 읽고, 쓰며 그 궁금증이 다 사라졌다. 작가는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따뜻하고 다정하게 우리에게 이야기한다. 그리고 아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통해 얻은 삶의 지혜를 차분하게 전한다. 그리고 그것을 읽은 독자인 내가 작가의 질문에 고민하고 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책표지 뒷면에 ‘당신의 진심 어린 목소리가 글이 되어 이 책에 함께 머문다면, 그 향기는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라는 문장이 있다. 바로 이 문장처럼 이 책은 ‘나’에 대한 다양한 고민을 하고 나의 마음이 담긴 글을 아이들에게 남길 수 있는 책이었다. 막상 쓰려고 하니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했다. 그래서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투박할지라도 나만의 언어로 나의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남길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았다. 같은 일을 겪었더라도 아이와 나의 기억이 다를 수 있다는 작가님의 이야기가 떠올라 나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글을 적으려 했다. 아직 남기는 책을 다 완성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차분히 나만의 속도로 남기는 책을 완성한다면 나와 아이들에게 이 책은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돌아가신 엄마가 많이 떠올라 울컥했다. 갑작스런 이별에 서로의 마음을 전하지도 못했기에 엄마가 그리울 때 엄마를, 엄마의 마음을 볼 수 있는 것들이 없다는 사실에 슬프고 화가 났었다. 그런데 이 책을 만난 후 엄마도 나에게 이런 말을 남겨주고 싶었겠지란 생각과 아이들에게 내가 그리울 때 나를 만날 수 있는 하나의 보물을 선물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은 나의 삶을 차분히 들여다보고, 내가 전하고픈 이야기를 한 글자 한 글자 써가며 평범하지만 위대한 나의 하루하루를 감사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해주었다. 그 선물이 나 뿐 아니라 우리 가족에게도 전해질 수 있도록 끝까지 나의 마음 흔적을 남겨봐야겠다. #서평단 #이어쓰는마음흔적 #마음연결 #변수아 #가족보물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