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웨폰 - 핵보다 파괴적인 사이버 무기와 미국의 새로운 전쟁
데이비드 생어 지음, 정혜윤 옮김 / 미래의창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단지 흥미로운 주제여서 읽어보고자 했던 책, '퍼펙트 웨폰'. 하지만 읽으면 읽을 수록 실제로 벌어졌던 사건에 입이 떡-벌어지게 됩니다. 미국안보관련 취재를 도맡았던 뉴욕타임즈 베테랑 기자 데이비드 생어의 기록들을 읽어가며 내가 사는 이 세계가 얼마나 위험한지 보이지 않는 손들에 대하여 더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국내외 사건 정보만을 다루는 언론에서 미처 접해보지 못했던 사이버 무기와 전략, 전투에(이미 벌어졌던 사건과 의심스런운 정황들) 세세한 부분들을 읽으면서 이러한 사이버 무기나 전투에 대해 우리나라는 얼마나 대비하고 있을까, 그 수준은 얼마나 될까 궁금하기도 했습니다.(비밀스럽게 대비하고 있겠구나 하는 예상밖에는;;)

현재는 전 세계의 갈등과 정치, 외교 관계 안에서 사이버 충돌은 전쟁과 평화 사이의 회색지대에서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이루며 이어지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미국의 실수라고 할 수 있는 것은 그 수준을 너무 낮게 잡았다는것 예측외의 상황이 발생해 피해를 입고 대처가 느렸다는 것 정도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위험과 중요성을 알고 비밀스럽게 사이버무기와 전략에 뛰어들게 되는 과정에서 확고하고도 단단한 신념을 지닌 글로벌 기업 (팀 쿡이나 마크 저커버그)의 선택으로 개인의 안정성을 어느정도 보호받게 되었다는 사실은 생각해볼수록 감탄할만한 일입니다. -반해버림-

오바마 폰으로 유명해진 블랙베리 폰. 아이폰이 아닌 블랙베리를 쓰게된 이유가 무엇인지, 미국과 중국 거대 통신회사 '화웨이'와의 숨은 갈등이 무엇인지 책을 통해 그 비밀속으로 들어가게 될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게 되었습니다. 이란과 이스라엘 그리고 미국, 중국의 사이버 공격의 속뜻, 북한의 사이버 무기, 러시아의 뒤를 잇는 추격... 알지 못했던 세계의 그리고 실제로 존재하는 전쟁속에서의 일들을 보며 앞으로 미국의 선택과 핵무기 다음으로 전세계를 마비시킬 위험스런 사이버무기에 대한 각 나라간의 협정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관심을 기울이게 됩니다.

남편에게도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게 됩니다. 현대의 새로운 위협으로 떠오른 사이버 무기와 전쟁에 대해 미국인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 사실을 알아 서로를 보호하는 법을 강구해나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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