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씨와 지금은 태봉씨로 유명한 윤상현씨가 찌질남으로;;;; 돌풍????? 순풍정도를 일으키며 크게 빛을 보진 못했지만 나름 주말 저녁시간대에 아주머니들의 큰 호응을 얻었던 드라마 겨울새의 원작소설입니다. 저 또한 타 방송사의 드라마가 끝난뒤 겨울새로 채널을 옮기고 꽤 흥미롭게 봤었던 기억이 납니다. 태봉씨가 참으로 극 중 주경우 역활을 잘 소화하셨었지요. 엄마에게 의존하며 속박되어 있는 그야말로 애어른의 모습 찌질남의 표본을 보여주었달까요. 엄마~ 하면서 방바닥이나 쇼파에 앉아 땡깡을 부리시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드라마속에선 돈밝히는 어머니와 한없이 엄마에게 의존하고 또 속박되어있는 아이같은 남편과 그들이 불만스러운 며느리간의 갈등을 보여주었습니다. 심한 갈등을 말이죠;;;;; 그래서 원작소설도 그 정도 겠지 하고 읽었는데..... ..... ..... ..... 이;;;;;이건;;;;; 부부클리닉의 그 어떤 사연보다도 충격적인 어머니와 아들사이였습니다. 올가미의 어머니는 아들을 사랑했지만 겨울새의 어머니는 아들을 어흠 어어흠;;;;;;;쿨럭;;;;; 책속의 여주인공인 영은은 자라난 환경이나 주위 인물들로만 보면 자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정말 좋은 팔자가 될 수 있었음데도 불구하고 딱히 자신의 인생에 대한 주체의식이나 목적 또는 욕망 없이 그저 타인의 손길에 자신을 맡겨버린채 본인의 인생을 점점 수렁속으로 빠트려버리고야 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시대 배경이 예전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책속의 영은은 시대를 초월하는 유약함을 보여줍니다.;;;;; 왠지모르게 그녀가 현재에 태어났어도 그녀의 인생을 타인에게 맡긴채 책속의 시대와 마찬가지의 태도로 삶을 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정도로 말이죠;;;;; 마지막에야 자신의 인생을 좌지우지하던 이들로부터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또 왠지모르게 오빠분이 다시 찾아와 돌아와 달라고 눈물 한방울 떨구며 와락 안아버린다면 그녀는 조금 반항하다 스르르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어버리고 또다시 그에게 의지해버릴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 오빠분도 순순히 떠나버린 그녀를 찾아 갈것 같진 않았지만 .....;;;;; 박선영씨 또한 윤상현씨 못지 않게 영은에 잘어울렸던것 같습니다. 왠지 처연한듯한 눈망울을 가진 비련의 여주인공을 잘표현하셨달까요. 남자의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가녀린 몸매에 약간 슬픔이 깃들어 보이는 청순한 얼굴까지 그야말로 청순가련이었습니다 책을 읽고나니 드라마속의 영은의 남편 경우는 책속의 경우에 비해 귀엽기까지하더군요 ;;;;; 드라마 좋아하시거나, 겨울새를 드라마로 보신 분, 부부클리닉 흥미있게 보신분들이 보시면 재미있게 보실것 같습니다 ^0^ 제가 책을 너무 흥미위주로 접근한것 같기도;;;;; 부부클리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