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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은 너무 어려워! ㅣ 내친구 작은거인 68
윤미경 지음, 할미잼 그림 / 국민서관 / 2023년 8월
평점 : 
우등 감자야 힘내!
넌 할 수 있어!
거절이 어려운 친구들 읽어보세요~
거절은 너무 어려워!
#윤미경 #국민서관
#거절은너무어려워 는 우등감자가 성장해가는 이야기예요.
착하고 예의 바른 우등감자, 항상 남을 먼저 생각하는 우등감자!
하지만 항상 타인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하다 보니 정작 자신은 뒷전이 되고 말아요.
우리 착한 우등감자의 모습을 보니 어찌나 안쓰럽고 속상하던지..
엄마감자와 아빠감자의 모습이 곧 내 모습이 아닐까 생각하며 걱정이 많이 되더군요.
우리 아이들의 모습도 겹쳐 보이며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우등감자가, 엄마 아빠는 착한 감자를 원하고 항상 "네."라고 대답하는 AI 감자일지도 모른다고 말해요.
순간 뜨끔했어요.
내가 그러지 않았을까 싶어서요.
전 아이들에게 자유시간을 많이 주지만 숙제할 때는 단호하게 하는 편이거든요.
해야 할 것을 말할 때는 "네."라는 대답을 원해요.
내용 중에 우등감자가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고 하고 싶지 않을 때도
상대방이 원하는 대답 "네."와 "응."으로 답해요.
스스로도 답답하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이 반대 의견을 냈을 때 불편한 분위기가 되는 것을 걱정해요.
"나만 참으면 괜찮아."란 생각을 하며 참는 것이죠.
우등감자는 다른 감자들이 무서워하는 쪼글할머니를 만나게 돼요.
츤데레 쪼글할머니 덕분에 우등감자는 자신의 틀을 깨게 됩니다.
참다 참다 터져버린 우등감자의 "싫어요!"를 보고 제가 다 울컥하더라고요.
그동안 얼마나 답답했을까, 얼마나 참았을까 싶으니 속상하고 대견해서요.
쭈글할머니의 심정이 그렇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우등감자의 찐친 돼지감자와 납작감자도 우등감자와 함께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돼지감자와 납작감자는 둘 다 장난기 많고 활동적이고 성격이 급한 편이었는데요.
우등감자의 이야기를 듣고 친구의 의견을 들어주고 기다려줄 줄 아는 친구들이 돼요.
삼총사가 함께 하는 모습이 정말 뿌듯하고 예쁩니다.
#거절은너무어려워 를 읽으며 우리 첫째는
"조금만 생각할 시간을 줄래?"라는 말을 해보기로 했어요.
우등감자처럼 여유있게 생각하고 싶어하는 아이거든요.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할 때는 엄마인 저에게도 그렇게 말해보기로 했어요.
싫은 것을 싫다고 말하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고,
진짜 행복해지는 데 꼭 필요한 것이라는 쪼글할머니의 말씀 항상 생각하겠습니다!
할머니 말씀처럼 저도 우리 아이들이 억지로 착한 아이 말고 행복한 아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행복해지면 자연히 착한 아이가 되는 법이라고 하셨으니 우리 아이들이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는 아이들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가족 간에도 친구 간에도 지켜야 할 선이 있다고 생각해요.
남에게 미루지도 말고, 남의 것을 다 도맡아 하지도 않는
자존감 충만한 아이들이 되기를 오늘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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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