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도깨비 놀이 가을편 : 달맞이 괴담 도깨비 놀이 3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오토나이 지아키 그림, 김지영 옮김 / 넥서스Friends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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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레이코의 공포 이야기

아이들과 내기하는 도깨비

도깨비 놀이

가을편 : 달맞이 괴담

#히로시마레이코 #넥서스Friends


​저는 무서움을 많이 타는 편이어서 무서운 이야기는 거의 처음 읽는 것 같아요.

이 책은 엄청 무서움 잘 타는 우리 딸이 꼭 보고 싶다고 해서 읽게 되었어요.

다 함께 집에 있어도 밤에 혼자 방에 못 있는 우리 딸은,

정말 희한하게 무서운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를 좋아합니다.

특이하죠?

#도깨비놀이 #가을편 #달맞이괴담 ​책도 꼭 보고 싶다고 해서 함께 읽어보게 되었어요.

저도 무서운 건 싫지만 아이들이 보는 책이라 많이 안무서울거라 생각해서 읽게 되었어요.

#도깨비놀이 #가을편 #달맞이괴담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었어요.

재미있는데 섬뜩하고 무서워요!





첫 번째 이야기 : 달맞이

십오야에 집 안을 억새로 장식하기 위해 쓰나와 하나는 들판으로 나갔어요.

정신없이 억새를 베는 사이 들판 깊숙한 곳까지 들어간 둘은 갑자기 기분 나쁜 느낌이 들었어요.

집으로 돌아가려고 아무리 걸어도 주위는 온통 까맣고 억새밖에 보이지 않았죠.

부스럭, 풀숲이 흔들리더니 너덜너덜한 옷을 걸친 아이가 나타나 배고프니 아무거나 달라고 했어요.

하나는 가지고 있던 사탕 주머니에 보리 사탕을 나눠 주었는데 그 뒤로 아이들이 차례차례 나타났어요.

사탕이 다 떨어지자 그 아이들은 두 사람의 팔다리와 볼을 잡아 뜯듯이 강하게 꼬집었고

꼬집은 순서대로 쓰나와 하나의 몸속으로 빨려 들어갔어요.

두 사람은 배고 너무 고파졌어요. 몸이 바짝 말라가고 살이 푹푹 꺼져 갔어요.

그때 밝고 힘찬 노랫소리가 들려왔는데 바로 쓰나와 하나의 엄마였어요.

도깨비들은 엄마가 가져온 십오야 음식을 먹고 사라졌고

쓰나와 하나는 몸이 편안해진 것을 느끼면 더 이상 괴롭지 않았어요.

기다려도 오지 않는 두 아이가 걱정되어 찾으러 온 엄마가

쓰나와 하나가 아귀한테 씌었다는 걸 알게 되자 집에 가서 경단을 가져와서 먹였던 거예요.

으아~ 밤에 억새 들판에 나오는 도깨비라니...무서워요ㅠㅠ


두 번째 이야기 : 숨바꼭질

아이들끼리 친구의 집에서 숨바꼭질을 하다가 어느 기묘한 방에 '신'이라는 아이가 숨어들었어요.

무척 큰 방이었는데 상자들이 많이 있었어요.

그중 커다란 상자 안으로 들어가 숨었는데 덜컹 머리 위의 뚜껑이 열리고

찾았다는 쉰 목소리의 그림자가 덮쳐 왔어요.

깜박 잠이 든 건지 다시 눈을 뜬 신은 장지문이 열리고 친구의 '찾았다'는 소리를 듣고 들켰구나 싶었죠.

신이가 뚜껑을 들어 올리려고 했는데 꼼짝도 하지 않았어요.

상자 구멍으로 밖을 보자

자신과 완전히 똑같이 생긴 얼굴과 모습을 한 소년이 웃으며 친구와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요.

아무리 소리를 지르고 난리를 쳐도 뚜껑이 열리지 않았어요.

신이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ㅠㅠ





세 번째 이야기 : 손가락 걸기

산에 밤을 주우러 가고 싶었는데 장작을 패라는 엄마의 말씀에 부루퉁해 있던 열 살 소년 곤.

밤이 자꾸 생각나서 장작 패는 일이 진전이 없었어요.

어떤 아이가 갑자기 나타나서 장작을 대신 패주는 대신 부탁을 하나 들어달라고 하고 손가락 걸고 약속했어요.

'손가락 걸기. 거짓말하면 바늘 천 개 먹기. 손가락 걸었다'노래도 불렀어요.

밤을 실컷 따온 곤이는 행복했어요.

늦은 밤에 아까 그 아이가 찾아왔어요.

도깨비 무덤에 있는 금줄을 풀어달라고 했지만 도깨비 무덤에 손을 대면 저주가 내린다며 곤이는 안된다고 했어요.

그러자 무서운 얼굴로 달려들어 약속을 깨뜨린다면 바늘을 천 개 먹어야 된다고 해서 곤은 항복하고 말았어요.

금줄을 잡아당기자 도깨비 무덤의 흰 자갈이 와르르 무너지고 가느다란 팔이 쑥 튀어 올라왔어요.

붉은 머리 남자아이와 똑 닮은 여자아이였어요.

둘은 곤이의 해골을 가지고 놀자고 말했어요.

곤이는 차라리 바늘 천 개를 먹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 생각했어요.ㅠㅠ


네 번째 이야기 : 풀벌레 소리

저녁 놀이 질 무렵 지로는 논두렁 길을 지나게 되었어요.

그때 까마귀가 허수아비의 가슴을 쿡쿡 찌르는 것을 보고 화가 나 큰 소리를 질러 까마귀를 쫓았어요.

그 허수아비는 자신이 만든 것이라 더 마음이 쓰였던 거예요.

허수아비는 추수가 끝나면 논의 신께 바치는 공양물과 함께 커다란 화톳불에 태우게 되는데

허수아비와 이별이라고 생각하니 숙연한 기분이 들었어요.

'그동안 논을 지켜 줘서 고마워. 잘 지내야 해.'라고 말해주었어요.

지로는 친구들과 만나 풀벌레를 잡기로 해서 들판에 가는 길이었어요.

친구들을 만나 풀벌레를 잡던 지로는 갑자기 나타난 커다란 존재에 깜짝 놀랐어요.

까마귀 깃털로 만든 기묘한 옷을 걸치고 삿갓을 깊이 눌러쓴 새의 해골을 한 얼굴의 새까만 남자였어요.

도망치는 지로를 향해 새 인간이 입을 벌렸는데 그 안에서 작고 검은 까마귀가 무수히 날아올라 지로를 공격했어요.

목소리를 내놓으라는 소리가 들렸고 지로는 무섭고 아팠어요.

그때 어떤 사람이 나타나 지로를 등진 채 양팔을 벌려 까마귀와 지로 사이를 가로막고 어서 도망가라고 말했어요.

그는 양팔을 크게 벌린 채 새 인간에게 달려들어 붙들고 그대로 늪 속으로 첨벙 뛰어들었어요.

지로는 친구들을 만나 자신의 옷에 잿빛으로 변한 짚이 붙어있는 것을 보았어요.

지로의 눈에서 눈물이 솟구쳤고,

저의 눈에서도 폭풍같은 눈물이 후드득 떨어졌어요ㅠㅠ

허수아비야ㅠㅠ





다섯 번째 이야기 : 지나가세요

여덟 살 시오리는 일곱 살 사촌동생 나쓰에게 뭐든지 양보해야만 했어요.

나쓰는 시오리가 갖고 싶어 하는 걸 갖고 싶어 했고 시오리는 속상했어요.

친구 키사가 소원을 비는 방법을 알려주었는데,

나나쓰코 언덕을 올라가면 그 끝에 좁은 샛길이 있는데 해가 서쪽 산으로 저물 무렵에 그 길로 들어가

'지나가세요'노래를 부르면서 안쪽으로 걸어가면 작은 사당이 나오고 그 사당의 신령님께 갖고 싶은 것을 말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거였어요.

시오리는 사촌 동생 나쓰에게 빼앗긴 머리 장식을 제 것으로 만들고 싶다며 부탁을 했고

집으로 돌아온 시오리는 정말 머리 장식을 받을 수 있었어요.

이번에는 나쓰만 새 기모노를 사준다고 하자 시오리는 다시 소원을 빌러 그 사당에 갔어요.

'지나가세요'노래를 아시나요?

시오리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여섯 번째 이야기 : 저글링

운이 좋은 소녀 지나.

이야기 중에서 지나의 이야기가 유일하게 마지막이 안 무서웠던 것 같아요.

이야기는 무섭고 흥미진진하고 긴장되는 전개였는데

그래도 마지막은 마음이 좀 놓였달까요?

마지막 이야기는 직접 읽어 보시기를요~^^



​ㅡ



​#도깨비놀이 #가을편 #달맞이괴담 은 총 6개의 이야기가 나와요.

정말 섬뜩하고 무시무시하고 소름 돋는 이야기였어요.

무더운 여름에 딱 맞는 무서운 이야기랄까요~

상상하면서 읽으면 더 무서운데 우리 아이들이 상상력이 어른보다 좋으니

아이들이 읽기에 정말 무시무시한 이야기일 것 같아요.


​저는 네 번째 이야기 '풀벌레 소리' 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우리 딸은  #도깨비놀이 #가을편 #달맞이괴담 책을 읽고 밤을 더욱 무서워하게 되었습니다.

화장실도 문을 열어 놓을 정도예요 ㅎㅎㅎㅎ

무서운 이야기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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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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