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녀, 수선화 리틀씨앤톡 모두의 동화 33
정복현 지음, 박현주 그림 / 리틀씨앤톡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싸운

이재수와 동생 선화의 이야기

제주 소녀, 수선화

#정복현 #리틀씨앤톡


​#제주소녀수선화 를 읽으면서 마음이 좋지 않았어요.

이기적이고 양심 없는 어른들 때문에 젊은이들이 목숨을 바치고

나라를 위해, 더 잘 살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너무나 속상하더라고요.

일본은 우리 역사에 아주 빠지지 않고 등장해서 기분 나쁘게 하네요!


​실제 이재수와 동생 이순옥의 행보에서 얻은 영감으로 만들어진 창작동화라고 하지만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은 아닐 거라고 생각해요.

못난 어른이 되지 않도록 지금의 내 모습에 반성하게 되었답니다.

선화의 친구 연실이의 엄마인 무릉댁처럼 어려운 형편이지만

더 어려운 선화를 따뜻하게 챙겨줄 수 있는 어른이 되도록 마음을 넓게 가져야겠어요.


​이제 #제주소녀수선화 이야기를 간단하게 말해보려고 해요.

진지한 이야기예요.





이재수 이야기

1900년 한성에서 제주로 파견 온 봉세관이 사람들에게 악랄하게 세금을 거둬들였어요.

죽은 사람도 살아 있는 사람처럼 꾸며 재산을 빼앗아 갔어요.

세금을 내지 못하면 집에 있는 소, 돼지, 닭, 심지어 달걀 하나까지 다 가져갔어요.

일부 천주교인들은 봉세관과 짜고 온갖 횡포를 일삼았고

밤중에 몰래 쳐들어와 물건을 훔쳐 가기도 했어요.

백성들은 억울하게 당해도 어디 하소연할 데가 없었어요.


​이런 횡포를 견디다 못한 군민들이 일어났고,

그들끼리 오대헌을 우두머리를 뽑아 제주 관아로 향했어요.

하지만 총포를 쏘아대는 교도들 때문에 백성들은 두려움에 떨며 뿔뿔이 흩어졌고

우두머리 오대헌이 붙잡히고 말았어요.

오대헌을 대신할 새 우두머리로 이재수가 뽑혔어요.


​저들을 몰아내고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자는 그의 외침에 백성들은 함성을 질렀어요.

이재수는 민군들과 함께 제주성으로 향했어요.

이번에 민군들은 총알이 날아와도 그 기세는 줄지 않았어요.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내려온 찰리사 황기연은

이재수, 오대헌, 강우백을 관덕정으로 불러 말을 들어주는 척했지만 말뿐이었어요.

오히려 백성들을 탄압하고 국법을 어겼다는 이유로

이재수, 오대헌, 강우백을 한양으로 끌고 가사형 선고를 내렸어요.

사람답게 잘 사는 세상을 만들려고 목숨을 바친 이재수,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이선화 이야기

오빠인 이재수가 죽자 동네에서 선화는 온갖 천대와 멸시를 받았어요.

어머니는 이재수의 죽음으로 정신을 놓고 말았지요.

어린아이였던 선화가 온갖 고생을 하며 어머니를 보살피며 살림을 버텨갔어요.


어느 날 오빠의 친구 운도가 찾아왔어요.

운도에게 오빠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선화는 눈물을 펑펑 쏟아냈어요.

오빠가 어디 잠들어있는지 알고 싶던 선화는 잘 모른다는 운도의 말에 가슴이 미어졌어요.


그 후 선화는 운도를 찾아가 그에게 글을 배우고 군수에게 탄원서를 보냈어요.

계절이 바뀌어도 소식이 없자 이번에는 주재소로 직접 찾아갔어요.

하지만 일본 순사 하리모토에게 봉변만 당했지요.


옹기장수를 따라 목포에 도착한 선화는 기차를 타고 경성으로 갔어요.

우여곡절 끝에 총독부로 들어가는 일본인 부인에게 탄원서를 건넸지만 감감무소식이었죠.

마냥 기다릴 수 없어 국밥집에서 일을 하게 된 선화는 어느 날 운도를 만났어요.

운도는 선화에게 직접 글을 쓰는 것을 권유했어요.

그리곤 독립운동을 하려 만주로 떠났지요.

열심히 오빠의 이야기를 쓴 선화는 출판사를 찾아갔지만 일본의 감시 때문에 책을 낼 수 없다는 말을 들었어요.

일본인에게 도움을 받긴 싫었지만 그 일본인이 책을 내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일본으로 떠났어요.

어렵게 도착한 오사카에서 나쓰메 소세키를 찾았지만 그는 몇 년 전에 이미 세상을 떠났더라고요.


​그 후 선화는 어떤 행동을 했을까요?

오빠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릴 수 있었을까요?





저도 모르게 #제주소녀수선화 이야기를 요약하고 있었네요.

선화가 오빠의 마음을 이해하고

오빠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려고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매우 대견했어요.

그 곧은 심성에 감탄하게 되더군요.


​사람답게 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그들의 노력,

그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편히 잘 지내고 있는 것이라 생각해요.

올곧은 마음으로 우리를 위해 목숨을 바친 많은 위인들에게

감사하다고 진심으로 말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제주소녀수선화 #정복현 #리틀씨앤톡

#역사 #신축민란 #제주도 #이재수

#이순옥 #인물 #가족 #여성 #진실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