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풍 실종 사건 힘찬문고 67
박채현 지음, 김기린 그림 / 우리교육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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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의한 환경 파괴,

동물들이 위험해 처했어요!

강태풍 실종 사건

#박채현 #우리교육


​이 책에서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왜 눈물이 나는 걸까요?

특히 우리 태풍이의 마지막 모습에서 눈물이 퐁퐁 솟더라고요.


​#강태풍실종사건 은 엄청 지나치게 활발하고 개인주의적인 태풍이의 이야기예요.

그리고 인간과 동물의 이야기이기도 하고요.


​읽으면서 얼마나 소름 돋고 미안하고 반성하게 되던지요.

정말 이렇게까지는 생각 못 해봤던 것 같아요.

#강태풍실종사건 은 어른들도 읽으면 참 좋을 책이랍니다.



​이야기가 시작되며 태풍이의 모습에 저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리게 됐어요.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고 인사도 하는 둥 마는 둥,

흙먼지를 만들어내고 신발주머니를 빙빙 돌려 회오리바람을 불러일으켰어요.

누군가 길고양이에게 준 사료를 길바닥에 흩뿌리고,

물을 고양이에게 홱 뿌렸어요.

아침에 휴대폰 들고 화장실에 가서 30분을 게임을 하고 있고,

애꾸눈 고양이에게 돌을 던지는 태풍이었어요.


​정말 이런 아이가 있나 싶을 정도로 엄청 개구쟁이더라고요.

사실 개구쟁이라는 표현은 너무 너그러운 표현이 아닌가 싶었어요.





학교 가던 태풍이가 쥐똥나무를 열심히 흔들었고,

쥐똥나무 열매 사이에 왕사탕만 한 열매를 발견하게 됐죠.

투명한 구슬 속에는 작은 숲속 마을이 있었어요.

마음대로 주문을 외워보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자 구슬을 집어던졌어요.

돌로 구슬을 내려친 순간 불꽃이 일고 빛이 쏟아져 나왔어요.

소용돌이가 일더니 태풍이의 손을 휘감고 끌고 들어가 버렸어요.


​태풍이의 엄마는 태풍이를 찾아 나섰고 어렵게 태풍이가 있는 곳으로 갈 수 있었어요.

그곳으로 가기 위해 태풍이 엄마는 여러 가지를 희생할 수밖에 없었지요.


​태풍이가 온 곳은 구슬 속 '모락모락 숲'이었어요.

그곳은 동물들이 말을 했어요.

태풍이는 그들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었지만 동물들은 태풍이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어요.

태풍이는 원숭이들에게 잡혀 바나나 열 개,  땅콩사탕 2개씩에 늑대에게 팔렸어요.

늑대는 노루오줌 샴푸로 머리를 감기고 쥐똥 로션을 덕지덕지 바르고

스컹크 방귀 향수를 찍 뿌리더니 태풍이를 울타리 안으로 밀어 넣었어요.

그곳에서 태풍이는 '벌거숭이'라고 불렸는데, 다른 동물들이 태풍이를 구경하러 왔어요.


​와... 저는 태풍이가 '동물원 원숭이' 신세가 된 그 부분부터 소름이 쫙- 돋았어요.

처음 보는 동물에 대한 숲속 동물들의 생각과 행동들이 바로 우리 인간의 모습이더라고요.

전염병이 없는지 예방접종을 신경 쓰고,

스트레스 받은 상태에서 계속 만지고 귀찮게 하는 그 모든 모습들이 우리 인간의 모습이었어요.







'역지사지'

이야기를 읽다 보면 바로 역지사지가 됩니다.

숲속 동물들과 태풍이를 반대로 생각하면 돼요.


​#강태풍실종사건 은 우리 인간들이 반성해야 하는 이야기예요.

저는 읽는 내내 정말 소름 끼쳤어요.


​자연에 살다가 동물원에 갇혀 있는 동물들이 얼마나 힘들지 생각하게 되고,

그들의 입장이 얼마나 어렵고 우울하고 괴로울지도 짐작하게 됩니다.

짐작이 현실이 된 태풍이, 태풍이는 매우 중요한 것을 깨닫게 된답니다.


​아! 그리고 이야기 속에 태풍이 엄마 '엄지나'의 동물 친구들이 나와요.

'잃어버린 동물의 숲'에 있는 그 동물들은 태풍 엄마가 어렸을 적 만났던 동물들이었어요.

#강태풍실종사건 은 인간의 이기적인 모습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지만,

동물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위해준 그 마음을 '잃어버린 동물의 숲'에 있는 동물들을 통해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 부분이 참 감동이었어요.


​저는 마지막에 태풍이 때문에 눈물이 좀 났어요.

무지막지하게 개구쟁이었던 태풍이,

태풍이는 어떻게 변했을지 책을 통해 만나보세요~^^





#강태풍실종사건 #박채현

#우리교육 #환경 #동물 #야생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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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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