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기회에 '동단비 옆 동바람'을 읽게 되었습니다.작가가 문학동네어린이 문학상 수상자시라고 하니 더욱더 기대가 되더군요.이책은 이정아 작가의 단편 모음집입니다.장애를 가진 형 바람이와 바람를 곁에서 늘 챙겨야만 하는 동생 단비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사회에서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다시한번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너 거기 있니?'는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어온 생태계의 파괴에 대해 과연 좋은것인가?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여러 생명채들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마지막으로 '고양이가 다녀간 자리'는 작지만 너무나 소중한 생명에 대해 일깨워준 글이었습니다.이 책은 초등 3.4학년 이상 권장이라고 되어있지만 어른들도 함께 읽어보면 좋은 책이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책을 읽은 후에는길거리를 지나치며 마주하게 되는 보잘 것 없는 생명들 하나하나가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우연치않게 '백종원의 도전 요리왕 대한민국 6권'을 선물받아 읽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학습만화가 다 거기서 거기지 싶었는데 막상 읽어보니 요리와 역사, 요리와 지리가 한데 어우러져 저와 아이가 함께 재미있게 읽었답니다.특히 지역별 음식 지도가 표시되어 있어서 아이와 함께 여행계획을 세우며 다음엔 여기가서 이것도 먹어보고 저것도 먹어봐야 겠다며 행복한 계획을 세웠답니다.'지리는 지지리도 어려워서 모르겠고 역사는 더 고리타분해서 재미없다'고 입버릇 처럼 말해오던 딸아이가 음식의 유래를 들으며 역사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중간중간 역사관련 사지선다 퀴즈와 OX퀴즈로 흥미와 학습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네요. 앞서 출간된 1권부터 5권도 아이와 함께 읽어볼까 합니다.대한민국 다음엔 어떤 나라의 음식이 어떻게 나올지 너무너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