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유명한 책을 나는 지금에서야 읽어보게 되었다. 그 유명세 만큼이나 오래된 이 책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천체물리학의 관점에서는 이미 낡은 이론을 담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렇지만 문과 이과로 양분된 우리나라에서 나와 같이 인문계를 택해 우주와는 먼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들이 보기엔 더없이 매력적이고 훌륭한 책이다. 이 책을 쓰게 된 계기인 대중에게 우주와 과학에 대한 흥미를 일으키고 싶다는 목표는 적어도 나에게는 100% 달성된 것이라 말해도 좋겠다. 이 책을 펴서 읽고, 덮은 후 우주와 지구 그리고 생물과 인간 거기서 나라는 개체와 다시 우주라는 관계에 깊은 상상을 하고 또 비슷한 다른 책이 없나 기웃거리고 있는 내 자신을 떠올리면 말이다. 역자가 번역을 충실하게 하고 더 풍부하고 이해하기 쉽게(?) 각종 주를 달아 놓아 변화된 학계의 지식을 조금은 반영하는 점도 또 하나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읽은 책에 대해 평점과 함께 1줄~2줄 정도의 간략한 평을 덧붙입니다.리뷰와 같은 긴 글은 개인 블로그에 차후 포스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