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면서 특별히 재미있다고 느끼지 못했는데 필력이 좋은것도 내용이 흥미롭긴 하지만 뒷내용이 막 궁금하진도 않지만-충분히 뒷 내용을 유추할 수 있었으니까요- 막힘없이 한번에 읽었습니다. 이러면 재미있는 책인가요.강수를 좋아하는데 나름 강수였고 bl은 이상하게도 주인공의 성격이 폭력적이거나 이상성격이 많은데 주인공인 블레이크는 나름 정상적이고 다정해서 좋았습니다.읽고 나면 대부분의 책은 바로 내용을 잊고 책 재목만 가지고는 내용을 유추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그런데 이 책은 꽤 구체적으로 내용과 상황이 기억나네요. 특별히 내용이 임펙트있거나 하지도 않았는데 말입니다.아마도 나인과 류진의 상황이, 류진에게는 잊고 싶은 과거였지만 나인에게는 돌아가고 싶어한 과거였다는 점이 저에게 한번 생각하게 만들었기 때문이지 않았을까.....류진과 나인이 살기위해 한 사람은 킬러로서 한사람은 자신의 몸을 굴리면서 살아가는 안타까운 상황이 특히 나인의 불행했던 삶은 저에게 나인을 특별하게 느끼게 했던것 같아요.읽을땐 특별함이 없던 책이엇는데 읽고 나서 생각나는 저에겐 이상한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