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학에서 건축을 공부하고 있는 영재는 방학이면 시골 외조부댁에 온다. 지금껏 송화리 밖을 나간 적이 없는 외사촌 주실, 영천댁, 박서방, 그리고 호시탐탐 외조부 옆자리를 노리는 김서방댁과 호시탐탐 주실을 노리는 그의 아들 성삼.
전쟁 중의 공습으로 기차에서 나란히 목숨을 일은 주실의 어머니와 영재의 친모. 그 와중에 살아남은 갓난아이 주실은 외조부에게 그야말로 금지옥엽.
폭풍우치던 밤, 영재는 정욕을 이기지 못하고 주실을 탐하고... 익일 서울로 달아나버린다.
서울에 온 영재는 자신을 사랑해주는 일혜와 더욱 가까워지고, 송화리에서 주실의 임신 소식이 들려온다. 영재는 하숙집도 옮기고, 직장도 바꾸며 송화리의 일을 외면하려하고, 그 사이 주실은 성삼에게 협박과 함께 또 한 번... 몸쓸짓을 당한 후, 그와 도둑 혼례를 치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