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그림체가 좋다. 그림체가 부드럽고 섬세하고 보기 좋은데, 그림체에 어울리는 대사 간의 호흡마저 참 좋다. 나기코는 극단적으로 이기적인데 몹시 선한 사람으로 그려진다. 분명 다소 불편한 지점인데, 두 사람이 나기코를 착하고 온화하고 좋은 사람(여자)이라며 기리고 있으니, 나의 불편함은 다 부질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