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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형이 세 번 놀란 이유 - 고정욱 선생님이 들려주는 칭찬과 격려의 이야기
고정욱 지음, 박선미 그림 / 명주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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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형이 세 번 놀란 이유


/글 고정욱 그림 박선미



고정욱 선생님이 들려주는

칭찬과 격려의 이야기

<대학생 형이 세 번 놀란 이유> 는

제목과 표지 그림에서부터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어요.


휠체어를 타고 있는 한 소년이

거위의 등을 타고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나는 모습에서

여기에 숨겨진 이야기가 무엇일지,

대학생 형이 세 번이나 놀란 이유가 무엇인지,

총 8편의 단편들 속에는

어떤 따뜻한 이야기들이 숨어있을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단숨에 읽어보았어요.





차례


01 안마 이용권

02 우리 반 앵초 담당

03 아빠의 선물

04 대학생 형이 세 번 놀란 이유

05 샤프펜슬과 만년필

06 기통과 문방

07 먼저 내민 손

08 아빠들이 친구가 되었어요


메인 제목이 된 대학생 형이 세 번 놀란 이유는

4번째 순서에 있었어요.

나머지 단편들도 제목들이 다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지요 :)





먼저 <안마 이용권>의 이야기에요.


오늘은 민경이의 생일이에요.

그래서 엄마가 민경이를 위해 솜씨발휘를 하셨지요.


맛있는 음식들을 한가득 해주셔서

민경이도, 초대받은 친구들도

모두 행복한 생일파티를 할 수 있었어요.


민경이도 감사한 마음에 엄마를 위해 돕고 싶었지만

그저 방해만 될 뿐이었어요.


그러다가 생각한 것이 바로 안마 이용권!


이 안마 이용권으로 인해

엄마와 민경이가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음은 물론,

세상에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 할 많은 사람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어요.


감사에 대해서 표현을 하는 것에 대한 중요함,

또한 작은 표현으로 인해 느낄 따뜻함,

고마움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따뜻한 에피소드였습니다.





두번째 <우리 반 앵초 담당> 이에요.


저는 앵초를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어요.

제 손에 화분이 거쳐가면 모두가 다 잘 자라지 못해서

집 안에도 화분 하나 없는데요,

반면에 친정에 가면 화분이 한 가득이에요.


이게 얼마나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키우느냐에 따라서

죽은 화분이 살아나기도 하고 꽃도 피우고 하더라구요.


초등학생인 태민이는 엄마 아빠가 이혼을 한 뒤

내성적으로 변한

자신감이 많이 부족한 아이에요.


그런 태민이에게 담임 선생님은

앵초라는 화분을 담당하게 하면서

태민이에게 책임감을 기르는 동시에

나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또한 작은 격려와 응원이

한 아이의 소중한 꿈을 자라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걸 알려주는 에피소드에요.





세번째 <아빠의 선물>


은비와 은진이네 가족은

아빠 친구네 별장으로 캠핑을 떠나요.


추운 겨울 맛있는 삼겹살과 모닥불,

그리고 밤하늘에 쏟아져내리는 별을 보며

네 가족은 너무도 행복함을 느끼죠.


그런데 아이들이 모두 잠든 깊은 밤이 되었는데도

도무지 집 안이 따뜻해지질 않는거에요.

분명히 보일러도 켜고 벽난로도 켰는데 말이죠.


아뿔싸. 그동안 관리가 안 된 탓에 기름이 다 새버려서

보일러는 돌아갈수가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어요.


이대로는 아이들이 감기에 걸려버릴텐데...

그렇게 엄마와 아빠는 아이들을 위해

중대한 결정을 하게되고,

거기에 아빠의 뜻밖의 선물이 더해지는데요

과연 아빠의 선물이 무엇일지,

책을 통해 한 번 확인해 보세요 :)





네번째 이야기는 책의 제목이기도 한

<대학생 형이 세 번 놀란 이유> 입니다.


제일 궁금했던 에피소드였는데요,

온 몸의 근육이 굳어가는 장애를 지닌 상구에게

대학생 형이 찾아옵니다.


상구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찾아온 대학생 형은

상구에게 책 한권을 선물하죠.

사실 상구는 책을 굉장히 좋아하는 아이랍니다.


그래서 집이 도서관이었으면 하고 생각하고

또 동화작가가 되는 꿈을 간직하고 있어요.


상구는 대학생 형이 선물해 준 책

<닐스의 모험>을 단숨에 읽으며

자기도 거위를 타고 나는 상상을 해봅니다.


몸이 불편하지만 꿈을 간직하고

또 그 꿈을 위해 노력하는 상구의 모습에서

대학생 형도, 저도 정말 놀라고 부끄러웠습니다.


꿈을 갖는 것,

또 꿈을 위해 노력하는 것,

어린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 같아요.


꿈의 소중함, 꿈을 꾸는 이들에게 보여지는

특유의 반짝반짝함이 돋보이는 에피소드였습니다.





다섯번째 이야기 <샤프펜슬과 만년필>은

중년이 되어서 다시 만난 두 소년에 대한 이야기에요.


중증 지체장애인인 동구는

학창시절 체육시간이 되면

늘 혼자 교실을 지키는 아이였어요.


그러다 교실에 고학년 형들이 들어오게 되고

형들이 돌아간 뒤 희철이의

샤프펜슬이 사라진 걸 알게 되죠.


아마도 형들이 가져간 것일텐데

동구는 자기 탓을 하지 않는 희철이에게

제대로 사과도 못한채 희철이는 이민을 가버렸고

이렇게 세월이 많이 흘러 다시 만나게 된 것이지요.


그때 왜 자기 탓을 하지 않았느냐고 묻는

동구의 손을 꼭 잡아주던

희철이의 모습이 너무 감동스러웠습니다.


때론 백마디 말보다도 한 번의 포옹이,

온기가 느껴지는 따뜻한 스킨쉽이

더 위로가 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마음이 뜨끈해지는 에피소드였습니다.





여섯 번째 이야기는

<기통과 문방> 이에요.


이게 대체 무슨 단어지? 궁금했는데 이야기를 읽다보니

아~ 그래서 기통과 문방이구나 웃음이 나더라구요 :)


학교 코 앞에 살면서 맨날 지각을 일삼는 민철이와

일산에서 무려 기차로 통학을 하는 형석이는

같은 반 친구에요.


어떻게 하면 민철이의 지각하는 버릇을

고칠 수 있을까요?


격려의 한마디가,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어떤 결과를 불러오는지

한 게으름 하는 저도 배울게 많은 에피소드였습니다.





일곱번째 이야기 <먼저 내민 손>


요즘에도 학교 폭력 문제가 정말 심각한데요,

사실 저 역시 하교길에 무서운 언니들에게 끌려가서

가지고 있는 돈을 탈탈 털리고 눈물 콧물 빼며

집으로 갔던 기억이 있어요.

그때 당시 얼마나 무섭고 서러웠는지.


그런데, <먼저 내민 손> 에서는

무려 세명의 친구들이 저신장 장애아인 아름이를

괴롭힌 이야기가 나와요.

그래서 학교 폭력 자치 회의가 열리게 되죠.


그냥 아이를 괴롭히는 것도 문제지만

이렇게 불편한 친구를 괴롭히는 아이들이라니...

읽으면서 속상하고 굉장히 화도 났던 것 같아요.


하지만 아름이의 아버지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반전 결과를 만들어 내는데요,

아이들을 올바르게 가르치는 건 훈육과 벌이 아닌

오히려 따뜻한 격려와 아이를 믿어주는 믿음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배우게 된 에피소드였습니다 :)





마지막 이야기는

<아빠들이 친구가 되었어요> 입니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엄마들끼리는 서로의 아이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사실 아빠끼리는 좀처럼 친해지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범준이의 아빠는 휠체어를 타고

회계일을 하는 직장인이에요.


그런데 그런 범준이의 아빠를 범준이의 같은반 동우가

약올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요.


아빠로서 너무나 속상하지만

그럼에도 친구로 품어주라는 아빠의 말에

범준이도 그러겠다고 약속하죠.


그날 오후 범준이 아빠네 회사로

누군가 찾아오게 되는데요,

서로가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고 배려한다는 것,

그것은 함께 친구가 되는 지름길인 것 같습니다.










책 말미에는 재미있는 독후활동

읽은 내용을 정리해볼 수 있는 내용 살펴보기

나를 칭찬해보는 나를 소개합니다

칭찬이야기일기 쓰기가 있어

독후활동하기 너무나 좋았어요.




<대학생 형이 세 번 놀란 이유> 는

8편의 이야기가 모두 따뜻했고,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또는 학교생활을 하면서 필요한

격려와 칭찬, 응원, 배려에 관해서

에피소드를 통해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 좋았어요.


그리고 장애가 있어도 우리는 모두 똑같은 친구이고

함께 사는 사회라는 걸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




(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무상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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